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1 끝말이어 시조짓기 (6월-1)

채현병 2011. 6. 17. 14:29

 

  海月 채현병   11.05.29. 21:59  

길 따라 걷다보니 발걸음 가벼운데
남 따라 가다보니 싱겁기 그지없네
지난 길 되새김하며 새 길을 닦아볼까

 

 

 

  海月 채현병   11.05.30. 12:35  

냐암냠 맛있어요 정겨운 말씀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말 모아두고
구슬에 명주실 꿰듯 한자락씩 지어봐요

 

 

  海月 채현병   11.06.01. 09:55  

걸음마 배우던 때 까맣게 접었는데
옛친구 만났을 때 그 시절 생각나듯
돌사진 들추고 보니 어머님이 보고파 [1]

 

 

 

海月 채현병   11.06.03,  07:13  

지그시 누르시고 가만히 뱉으시니
결따라 고운 소리 천상을 휘돌아서
머릿속 골짜기마다 메아리로 감도네

 

 

 

  海月 채현병   11. 06.06, 05:28  

보랏빛 깊은 상처 아물 때 언제련가
한 갑자 지났는데 아직도 아려온다
유월은 호국 보훈의 달 나라사랑 겨레사랑

 

 

  海月 채현병   11.06.07. 11:31  

정갈한 솜씨 살려 고운 정 담아내고
단오절 맑은 물로 마음을 씻어두니
뜨거운 태양의 계절에도 미소로 넘쳐나리

 

 

 海月 채현병   11.06.07. 11:49  

해돋이 물결따라 반짝이는 저 詩想
은소님 시전 앞에 한자락씩 펼쳐지니
온 겨레 민족혼들이 하나하나 살아 나

 

 

 

  海月 채현병   11.06.08. 11:13  

까까중 넘는 고개 쉬엄쉬엄 넘는 고개
풀잎새 살짝 딛고 山寺로 접어든다
졸졸졸 맑은 물 소리 귓전을 때리는 데

 

 

 海月 채현병   11.06.10. 07:17  

'소나기' 읽던 날에 첫사랑 알았지요
그 날도 오늘처럼 소낙비 쏟았지요
평생을 안고 가는 줄 그 땐 정말 몰랐지요

 

 

 海月 채현병   11.06.11. 23:36  

나홀로 아파트니 얼마나 외로울까
홀몸인 사람들만 모여서 사는델까
그런데 아니라잖아 홀로 선 아파트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