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정월 - 1)

채현병 2012. 1. 1. 10:13

海月 채현병   12. 1. 1. 10:08  

엔돌핀 솟아나와 생기를 불어넣듯
해맞이 새빛따라 만복이 깃드시고
흑룡의 기운을 받아 만사형통 하세요

 

* 매일매일, 한국문닫 '끝말로 시조 지어봐'방에 올리는 따끈따끈한 시조입니다. 

 

 

海月 채현병   12. 1. 2. 22:02  

첩첩이 겹친 산야 끝없이 꿈틀대고
구비쳐 흐르는 강 숨은 듯 이어지니
겨우내 꽁꽁 얼어도 깨우칠 날 있겠네

 

 

  海月 채현병  12. 1. 3. 08:39  

일일이 간섭하며 내 어찌 일러주리
박인과 신춘평론 자세히 읽어보면
그 속에 시조작법이 간명하게 있거늘

 

 

 海月 채현병   12. 1. 4.08:53  

음수율 맞추시고 문맥을 이어가니
간결한 언어들이 살아서 꿈틀댄다
마지막 용틀임 속에 빠져드는 우리들

 

 

 海月 채현병   12. 1. 5. 10:38  

라디오 텔레비젼 그 품을 벗어나서
인터넷 바닷길로 다 함께 가노라면
양방향 소통의 길이 절로절로 열리네

 

 

  海月 채현병   12. 1. 6. 12:50  

네다섯 여섯일곱 빛나는 북두칠성
北天에 자리잡고 인생길 알려주니
갈수록 어두운 세상 天之喉舌 되셨소

* 천지후설 : 하늘의 목구멍과 혀. 하늘의 말씀(노래)으로 일깨워 줌

 

 

  海月 채현병   12. 1. 7. 10:43  

소싯적 그리워서 가만히 눈감으면
썰매도 쌩쌩날고 팽이도 팽팽돌죠
그 시절 되돌아가서 팽글팽글 돌지요

 

 

 海月 채현병  12. 1. 8. 09:11  

국화주 담그실 제 이 마음 함께따서
비단결 주머니에 꽃처럼 재어두오
꽃향기 우러난 뒤에 입밎춤을 하리다

 

 

  海月 채현병  12. 1. 9. 14:01  

지나니 석양이요 지나니 인생인데
석양은 다시 뜨고 잎지면 새잎 나나
인생길 지나간 후엔 돌이킬 수 없어라

 

 

  海月 채현병  12. 1. 10. 09:19  

'리'자로 끝나는 말 귀엽고 깜찍해요
병아리 꾀꼬리에 고사리 개나리도
그 중에 코끼리만은 징그럽게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