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정월-2)

채현병 2012. 1. 11. 06:49

 

  海月 채현병  12.1.11. 06:46  

要路院 夜話記는 깔끔한 이야긴가
재치가 번뜩이고 문장이 수려하니
오가는 肉談風月에 웃음꽃이 피더라

* 요로원야화기 : 이조 숙종때에 忠淸人 朴斗世(1650~1733)가 지은 수필형식의 과거 길 이야기. 새글

 

 

 海月 채현병  12. 1. 12. 09:56  

세마치 장단따라 흐르는 봄노래가
관악을 휘돌아서 장안을 돌고도니
문단의 새 기운들이 널리널리 퍼지네

 

* 한국문단의 신춘문예, 신인상, 낭만시인상 수상을 축하하며... 

 

 

  海月 채현병  12. 1. 13. 09:16  

걸출한 문객들로 꽉 채운 한국문단
은은한 문향 속에 빛나는 얼굴들이
새시대 짊어지고자 한맘한몸 되었소

 

 

  海月 채현병   12. 1. 14. 07:45  

나풀춤 추다보니 짝짝짝 박수받고
짝춤을 추다보니 쿵짝짝 박자맞아
그 옛날 어린 시절로 마냥 돌아 갑니다

* 나풀춤 : 아이들이 두 팔 벌리고 나풀나풀 추는 춤.

 

 

  海月 채현병   12. 1. 15. 09:42  

茶山의 정신 속에 實學이 피어나고
秋史의 묵향 속에 眞體가 꿈틀대듯
우리들 가슴 속에서 자라나는 韓國魂

 

 

  海月 채현병   12. 1. 16. 06:43  

라온 듯 재잘대는 손녀의 재롱 속에
까불며 돌아치던 지 에미 숨었구나
제 핏줄 아니랄까봐 하는 짓도 똑같애

* 라온 : 즐거운의 古語

 

 

  海月 채현병   12. 1. 17. 09:15  

음색이 하도고와 가슴이 떨리는가
가락이 아름다워 마음을 헤집는가
애태워 졸이는 마음 어쩔줄을 몰라라

 

 

  海月 채현병   12. 1. 18. 10:48  

해어화 피어난 듯 환해진 이 강산에
시체꽃 암술머리 높높이 솟아올라
뿜어낸 고약한 냄새 하늘까지 덮누나

* 解語花 : 말을 알아듣는 꽃. 美人
* 시체꽃 : 세계에서 가장 큰 꽃(높이 3m) 'Titan Arum'의 별칭. 꽃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희귀식물

 

 

  海月 채현병   12. 1. 19. 09:17  

지그시 눈을 감고 소리를 보시더니
가만히 귀를 세워 마음을 읽으신다
깨친 빛 우러나와서 미소띄는 저 얼굴

* 觀音像

 

 

  海月 채현병  12. 1. 20. 05:50  

歲時에 품은 마음 한사흘 갈까마는
권세를 잡는 마음 한십년 가나보다
삼년을 다 채우고서 대물림을 하려나

* 한국****협회 정기총회에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