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5월-1)

채현병 2012. 5. 2. 12:46

 

  海月 채현병  '12. 5. 2. 12:44  

제7회 신춘문예 시조로 물결치니
물비늘 은결들이 반짝여 눈부시듯
쏟아져 흐르는 노래 별과같이 빛나네

* 제7회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조부 당선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海月 채현병  12. 5. 3. 10:05  

간추려 풀어내니 절제의 미학이고
되받아 솟구치니 반전의 미학이요
허사로 흘려버리니 여백의 미학이라

* 제7회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조 심사평

 

 

  海月 채현병  12. 5. 4. 05:46  

새파란 하늘 속에 구름을 숨겼지요
새하얀 구름 속에 마음을 숨겼지요
저 고운 햇잎 덮고서 낮잠 한 번 자고져

* 5월의 꿈

 

 

  海月 채현병  12. 5. 5. 23:30  

경사에 경사로다 대한의 경사로다
스무명 쌍동이가 한번에 태어나니
우리네 청구영언을 구슬같이 꿰겠네

* 스무명의 시조시객들

 

 

  海月 채현병  12. 5. 6. 21:26  

수면을 빙글돌다 하늘을 날았던가
하늘로 떠오르다 물 속에 잠겼던가
오색등 달무리지어 수궁가를 부르네

* 청도 유등제

 

 

  海月 채현병  12. 5. 7. 09:15  

옹이를 뒤덮으니 안으로 조여들고
옹이를 감싸노니 밖으로 뻗쳐간다
한백년 지난 후에도 뻗쳐들어 조일까

* 옹이

 

 

  海月 채현병  12. 5. 8. 09:33  

갱지가 미끌거려 붓간길 성글어도
갇힌 숲 벗어나니 걸음도 가볍구나
높은 뜻 새겨놓고서 잠간 쉬어 가리니

* 倣高士逍遙

 

 

  海月 채현병  12. 5. 9. 22:03  

언제나 웃으셨지 나만 보면 웃으셨지
당신이 천하인양 천하가 당신인양
뒷동산 양지를 따라 소리치며 가볼까

* 그리운 어머니

 

 

  海月 채현병  12. 5. 11. 22:46  

장군봉 받드오니 東소백 西금수라
옥녀도 두팔벌려 금쟁반 받쳐드니
모두가 품안에 들어 安民歌를 부르네

*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

 

 

  海月 채현병  12. 5. 13. 00:03  

일천년 무량수전 오백년 소수서원
유구한 문화유산 오늘에 살아나니
그윽한 선비문화로 영주골이 빛나네

* 2012 영주선비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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