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8월 - 3)

채현병 2012. 8. 25. 00:17

 

海月 채현병  '12. 8. 25. 00:15  

다시 또 만나셨네 견우님과 직녀님
오작교 다리 위라 눕지도 못하시고
눈시울 붉혀가면서 가랑비만 뿌리네

 

 

 

  海月 채현병  12. 8. 26. 20:55  

가는 잎 박아두고 넓은 잎 재어두니
여름내 자란 잎이 겨우내 그만하다
이 사랑 변할량이면 장아찌나 담글까

 

 

 

  海月 채현병   12. 8. 28..20:21  

까닭이 있을가요 저리도 부는 바람
사정도 두지않고 세차게 불어대니
우리네 작은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오

* 볼라벤 태풍

 

 

 

  海月 채현병  12. 8. 28. 20:10  

오지랍 넓다해도 치마폭 미치리오
전화가 걸려오면 마음이 덜컹거려
나 역시 빈수레 타고 한정없이 간다오

 

 

 

  海月 채현병  12. 8. 29. 09:13  

광맥(鑛脈)을 찾는 눈길 천금에 눈이 멀고
시맥(詩脈)을 찾는 눈길 지혜로 깨어난다
눈에도 복이 있나니 두루두루 누리세

 

 

 

  海月 채현병  12. 8. 30. 11:28  

라오스 국경따라 피었던 양귀비꽃
두만강 국경따라 끝없이 피었어라
외화가 아니라해도 가슴 속을 에이네

 

 

 

  海月 채현병   12. 8. 31. 11:54  

다스름 고르고서 마음을 튕겨본다
점마다 내는 소리 획따라 치켜올라
두둥둥 울려 퍼지니 날아갈 듯 하여라

 

 

 

  海月 채현병  12. 8. 31. 22:29  

나란히 걷다보니 앞장서는 그림자
방향을 틀때마다 하나로 합치건만
손 한번 잡지못하고 얼굴만을 붉히네

 

 

 

  海月 채현병   12. 8. 31. 22:43  

네네네 대답하고 꽁무니 빼시더니
먹을 것 앞에 놓고 침까지 튕기신다
위 아래 가릴것 없이 모두모두 똑같아

 

 

  海月 채현병   12. 9. 1. 08:25  

아무도 살지않는 외딴섬을 찾아서
그대와 단둘이서 살고만 싶다시던
최무룡 그 님의 노래 귓전에서 맴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