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9월-2)

채현병 2012. 9. 11. 08:04

 

海月 채현병 '12.09.11. 13:14

요광성(搖光星) 빛나거니 칼끝도 반짝인다
하늘의 명을받아 군신(軍神)이 납셨도다
초제(醮祭)를 지내고나면 승전고를 울리리

* 搖光星 : 북두칠성가운데의 일곱번째 별
* 醮祭 : 별을 향하여 지내는 제사. 제14대 한웅이신 치우천왕이 최초로 지냄

 

 

海月 채현병 12. 9. 12. 08:31

라디오 듣다보니 강남파 몰라봤소
仁堂도 말춤추니 우리도 추어볼까
이럇차 달려가보자 푸른꿈을 향하여

 

 

海月 채현병 12. 9. 13. 08:55

네 꼭지 잡아매어 하늘에 매달고야
네 귀를 동여매어 마당에 박았고야
이제는 님 오실 날만 기다리고 있네요

 

 

海月 채현병 12. 9. 14. 09:41

나래질 하신지가 엊그제 같사온데
봄 여름 다 지내고 가을이 왔습니다
익어간 세월을 잡고 가을걷이 합니다

 

 

  海月 채현병 12. 9. 15. 06:43

다도해 사이사이 섬들이 너울너울
조각배 물그림자 하늘에 둥실둥실
그 중에 등대 하나만 꼿꼿한 척 하누나

 

 

海月 채현병 12. 9. 16. 13:44

'려'字를 뒤로 빼면 고려요 고구려라
빼어난 우리민족 빛나는 배달문화
오늘에 다시 살려서 문화강국 이루리

 

 

海月 채현병 12. 9. 17.  09:20

體言을 잡아쓰니 사물이 살아나고
用言을 구사하니 문향이 피어난다
이 세상 모든 이치를 시 한 수로 밝히리

 

 

海月 채현병 12. 9. 18. 08:54

마소가 아니래도 이 가을 모르리까
태풍이 몰아쳐도 이 가을 막으리까
별빛이 빛나는 밤에 귀또리도 웁니다

 

海月 채현병 12. 9. 18. 13:41

그렇게 세찬 줄기 온종일 뿌려대고
그렇게 드센 바람 밤새워 두드리고
내 언제 그랬냐는 듯 먼동따라 갔어라

 

 

海月 채현병 12. 9. 19. 20:51

요동성 들어서니 꿈인가 생시인가
장방형 옛성터에 문루터 남았는데
우리네 고구려혼은 어데가고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