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9월-3)

채현병 2012. 9. 20. 08:55

 

海月 채현병 '12. 9. 20. 08:49

가락지 꽃가락지 그리움 피고지고
가락지 금가락지 우리 님 보고지고

가락지 달무리지어 빈 하늘을 떠돈다

 

* 매일매일 '월간 한국문단 카페'에 올리는 따끈따끈한 시조입니다. 

 

 

海月 채현병  12. 9. 21. 09:08

茶食의 입맛 속에 가을이 묻어나고
달콤한 食醯 속에 사랑이 들었고나
菊花酒 곁들여 다오 취해보고 싶구나

 

 

海月 채현병 12. 9. 23.  10:14

소쇄원 딛고보니 세속이 어디메뇨
흐르는 줄기마다 광채가 빛나누나
저 줄기 함께 흐르매 仙景일시 분명타

 

 

海月 채현병 12. 9. 24. 07:43

라디오 드라마는 성우들 세상이고
텔레비 연속극엔 탈렌트 세상이다
카페방 그 안에 들면 어떤 이가 짱일까

 

 

海月 채현병 12. 9. 25. 09:37

나홀로 아파트라 외로운 줄 알았지
저 홀로 오두마니 서 있는 줄 알았지
그 속에 따뜻한 마음 묻어난 줄 몰랐어

 

 

海月 채현병 12. 9. 26. 08:40

소슬(蕭瑟)한 바람부니 가을은 가을이다
제 할 일 다 하고서 제 갈 길 가라는데
미련만 쌓고 또 쌓아 머뭇대고 있누나

 

 

海月 채현병 12. 9. 27. 09:25

네네네 하시더니 반열에 오르셨네
간추려 풀어내니 명리가 살아나고
선향도 그윽히 이니 풍류낭자 아닌가

 

 

海月 채현병 12. 9. 28. 11:02

나이테 늘어나도 보일리 없었어라
곰삭은 둥치마다 이끼가 끼었어도
우거진 그늘 속이라 늙은 줄을 몰라라

 

 

海月 채현병 12. 9. 29. 10:47

오우가 부르면서 綠林에 들었더니
어느새 가을빛이 문턱을 두드리네
이 참에 보름달 지고 고향찾아 가볼까

 

 

 海月 채현병 12. 10. 1..08:52

나눔도 베풀음도 우리네 마음이듯
한겨레 한가위도 우리네 사랑일레
보름달 차오르듯이 모두모두 가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