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10월-2)

채현병 2012. 10. 11. 13:30

 

海月 채현병 '12. 10. 11. 13:28

고운 님 오시고야 내 마음 환해지고
고운 글 쓰시고야 내 가슴 둥둥뛰니
눈 한번 마주친다면 새 세상이 되겠소

 

 

海月 채현병 12. 10. 12. 08:51

길길이 자란 풀도 땅바닥 기는 풀도
제 할일 다 한 후에 저 세상 돌아가듯
한 세월 지나고나면 가을같이 가리오

 

 

海月 채현병 12. 10. 12. 09:03

워워워 소를 몰며 밭갈이 하시던 님
함지박 이고지고 언덕길 오르던 님
이제는 모두 떠나고 그림자만 남겼소

 

 

海月 채현병 12. 10. 13. 21:52

해어화 피는 뜻을 이제야 알것 같소
선향님 시조따라 동기님 화답하니
시객이 모두 모여서 가을시회 엽니다 새글

 

 

海月 채현병 12. 10. 15. 09:01

구만리 장천인가 구룡폭 심연인가
맑고도 높은 뜻은 하늘에 닿아있고
절절이 흐르는 풍류 끝간데를 몰라라

 

 

海月 채현병 12. 10 .16. 09:10

네가래 줄기따라 예까지 왔건마는
메마른 물길따라 달빛만 서성이네
이 가을 돌고 돌아도 돌이갈 수 없나니

 

 

  海月 채현병 12. 10. 17. 08:08

오곡이 무르익는 황금빛 계절이라
모두들 흡족하여 웃음꽃 피웁니다
노여움 풀어버리고 함께 걸어 갑시다

 

 

海月 채현병 12. 10. 18. 09:45  

잎마다 팔랑이니 마음도 찰랑찰랑
잦은잎 젖혀지고 여운도 안겨온다
저 소리 잦아질 때면 새벽닭도 우리라

* 여창가곡

 

 

  海月 채현병 12. 10. 20. 07:49

네다섯 여섯일곱 북두에 칠성이라
은하수 물결따라 우주를 유영한다
오작교 지나다 보면 잠깐 쉬어 가려나

 

 

海月 채현병 12. 10. 23. 09:31  

다육이 키우는 맛 이제는 알겠어요
조금쯤 게을러도 바쁜척 지나쳐도
언제나 반짝거리며 웃음꽃을 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