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4월 - 2)

채현병 2017. 4. 19. 17:36

  海月 채현병  '17. 4. 19.  17:32  

향토색 짙은 마을 평창이 아닙니까
메밀꽃 피는 마을 봉평이 아닙니까
그 언제 돌아나와서 헤이리에 계시오

* 이효석 묘소에서



  海月 채현병  17. 4. 20. 16:02  

恭孝公 높은 뜻을 萬古에 기리고자
日月을 한 데 모아 火窓을 밝히시니
밤낮이 따로 없어라 한결같이 밝아라

* 恭孝公 墓域 長明燈


海月 채현병  17. 4. 20.  21:57  
아버님 전 편지 한장 철쭉꽃 사랑인가
望拜壇 솔잎 하나 민들레 宿因인가
밤마다 가슴치시며 歲寒圖를 그리네

* 철쭉꽃 사랑



  海月 채현병  17. 4. 21. 09:59  

엊그제 내리던 비 이 나를 깨우더니
간밤에 내리던 비 너도야 깨웠구나
봄바람 살랑 불거든 함빡 웃어 주겠니

* 모란을 깨우다


海月 채현병  17. 4. 22. 11:18  

국어로 다진 생활 국어로 풀어가니
訓民의 바탕이요 국어의 참뜻이다
우리 말 우리 글로써 문화대국 이루세

* 우리 말 우리 글


  海月 채현병  17. 4. 23. 00:01  
두둥실 두리둥실 한강에 떠 있는 섬
은하수 건너건너 꿈 속에 피어나듯
어느날 문득 다가와 내 손 잡아 주셨네

* 세빛섬


海月 채현병  17. 4. 23.  02:02  
만약에 정말 만약에 저 아래가 천국이라면
당신은 정말 당신은 다가갈 수 있나요
나는요 정말 나는요 다가갈 수 없어요

* 석촌호수에 빠지다


海月 채현병  17. 4. 23.  10:43  
창가에 기대앉아 웃음짓는 백화등꽃
하도야 측은해서 옥상에 올렸더니
거기도 아니라는 듯 고개젓고 있어요

* 恻隱之心


  海月 채현병  17. 4. 28. 11:28  
둘레길 둘레둘레 걸음도 둘레둘레
철쭉길 둘레둘레 시선도 둘레둘레
샅샅이 둘러보면서 모두 담아 둡니다

* 철쭉길 둘레둘레


  海月 채현병  17. 4. 28. 12:55  
각시붓꽃 아니랄까 파르르 떠는 입술
각시붓꽃 아니랄까 가만히 내밀면서
부끄러 부끄러워서 두 눈 감고 있어요

* 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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