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상발上鉢
海月 채현병
빈집만 다니시며 탁발托鉢을 하셨으니
송골이 맺힌 방울 땀방울 아니실까
채우고 또 채우신대도 빈속인 걸 어쩌나
* 上鉢 : 스님들이 공양할 때 쓰는 바리떼 중 큰 것
* 托鉢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는 일
* 미술세계 기획 "옥재 윤상길 도예 통각전"에 출품된 <상발>을 보고
(전시 / 2017. 8. 9 ` 8. 14, 갤러리 미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