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0월 - 1)

채현병 2019. 9. 24. 09:53

  海月 채현병  2019. 9. 24.   09:51새글

봄빛을 걸어두니 氷姿玉質 되옵시고
여름빛 걸어두니 淸香이 절로 이네
이 가을 저 달빛속엔 저도 담아 주소서

* 소석 송규정 문인화전에서


海月 채현병  2019. 9. 25.  10:28새글
수면에 드러누워 태양과 노닐더니
가만히 벙글다가 어느새 피었어요
纖毛도 햇살을 받아 톡톡 튀고 있고요

* 노랑어리연꽃


  海月 채현병  2019. 9. 26.  08:53새글
두럿이 모여앉아 두런대는 저 모습들
석양이 아니더면 저리도 밝았을까
그대도 오상고절인줄 이제 다시 아느니

* 보랏빛 소국


  海月 채현병  2019. 9. 29.  20:35새글

무엇이 假學이고 또 무엇이 正學인가
何如歌 맞받아서 不屈歌 읊으시니
가슴이 저리도 뚫려 殉節史를 쓰느니

* 不屈歌를 기림


  海月 채현병  2019. 9. 30.  20:30새글
뒷동산 저 밤나무 까까중 닮았는가
한가위 지나거니 미소를 머금다가
첫새벽 열리자마자 알밤 한 톨 떨군다

* 뒷동산 저 밤나무


  海月 채현병  2019. 10. 1.  10:48새글

가을볕 받아내며 붉게도 타는 마음
그늘에 들어서도 그 빛깔 그대로다
그 누가 애국충정인줄 두고보면 알리라

* 애국충정


  海月 채현병  2019. 10. 6.  11:29새글

가을이 흐르는 길 바람이 흐르는 길
가볍게 손을 잡고 사뿐히 올라보자
이 강산 젊은이들이 무도회를 연단다

* 코스모스길


  海月 채현병  2019. 10. 7.  09:18새글
밤새워 반짝이다 밤새워 반짝이다
새벽에 내려앉은 새벽에 내려앉은
그대는 별님이어라 이 가을 별님이어라

* 그대는 가을의 별


海月 채현병  2019. 10. 7.  20:48새글
얘기책 읽어주듯 그림을 펼치시니
正東津 아니래도 정동산 올라간다
저 푸른 동해를 건너 초록섬에 닿느니

* 정동산의 독도


  海月 채현병  2019. 10. 8. 10:12새글
낱자를 만드시니 소리의 기본이요
合字로 써내리니 正音의 원리로다
이로써 깨우치시니 天下明君이샷다

* 한글날 573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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