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1월 - 1 )

채현병 2019. 10. 29. 10:28

  海月 채현병  2019. 10. 29.  10:26새글

별처럼 샛별처럼 새벽을 여시고서
시조의 니갈 길을 뚜렷이 밝히신 분
오늘은 사표가 되어 역동길에 듭니다

* 현인 이석규 박사


  海月 채현병  2019. 10. 30.  08:57새글
바람이 소슬하여 볕바라기 하던 중에
늦깎이 코스모스가 나를 반겨 주었어요
나 또한 그들과 함께 바람 꽃이 되었어요

* 늦가을 코스모스와 함께


海月 채현병  2019. 10. 31. 11:31새글
샛노란 山菊밭에 오늘도 오셨는가
언제나 바지런한 저 작은 꿀벌님아
지천이 꽃밭이거늘 놀다놀다 가시게

* 山菊 꽃밭에서


海月 채현병  2019. 11. 11.  14:40새글

애달다 말을 할까 애잔타 말을 할까
물가에 앉았어도 붉게도 타는 마음
그림자 드리운 채로 또 하루를 보내네

* 우리집 돌단풍


海月 채현병  2019. 11. 11.  21:49새글
분홍색 빨강색에 새하얀 색깔까지
센세이션 일으키며 우주로 날아가네
가랑비 흠뻑 맞고도 거침없이 날아가네

* Sensation cosmos


  海月 채현병  2019. 11. 17.  17:08새글
추루르 내리는 비 온종일 내리는 비
이 발길 잡아놓고 이 가슴 때려놓고
내 언제 그랬냐는듯 제 갈 길만 가누나

* 가을비


海月 채현병  2019. 11. 18.  22:15새글
갈대가 부럽다며 물가에 살자더니
혼자는 외롭다며 떼지어 살자더니
동장군 내려온다니 만만세를 부르네

* 저 물가 저 억새들


海月 채현병  2019. 11. 19.  10:03새글
늦가을 꽃양배추 길가의 꽃양배추
비바람 몰아쳐도 눈보라 몰아쳐도
언제나 밝은 얼굴로 님바라기 합니다

* 늦가을 꽃양배추

 海月 채현병  2019. 11. 19.  10:54새글
손 넣고 재어보면 한 뼘도 안되는 게
때로는 초록빛을 때로는 황톳빛을
모두다 풀어놓고서 여백까지 즐긴다

* 서울숲 거울연못


  海月 채현병  2019. 11. 19.  11:25새글

비 와도 간들간들 안 와도 간들간들
가을 빛 뿌려가며 언제나 간들간들
사는 곳 가리지 않고 간들간들겨려요

*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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