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1월 - 2 )

채현병 2019. 11. 21. 11:00

  海月 채현병  2019. 11. 21.  10:58새글

저 작은 분홀찔레 담밑에 분홍찔레
봄부터 가을까지 그렇게 희롱터니
이 가슴 분질러 놓고 卒香歌를 부르네

* 저 작은 분홍찔레


  海月 채현병  2019. 11. 21.  15:43새글
한바탕 펼치시니 품격이 절로 일고
격조를 높이시니 敦化門 풍류로다
時調詩 몇 편으로도 이 가을을 다 품네

* 歌曲品格



  海月 채현병  2019. 11. 21.  20:01새글

고인 듯 흐르는 듯 단정히 앉았는 듯
맺힌 듯 풀어진 듯 정교히 짜 맞춘 듯
법도를 그대로 지켜 전시장을 밝히네

* 김선옥 작가의 성산별곡



海月 채현병  2019. 11. 22.  14:24새글

後綬를 갖추시니 鳳凰의 모습이요
正殿에 납시오니 鳳凰의 걸음일레
靑絲網 꼬리깃털에 後光까지 일더라

* 왕의 後綬


海月 채현병  2019. 11. 23.  18:04새글
生으로 굳어버린 기억의 저 片鱗들
태초의 混沌속에 만물이 胎動하듯
時針을 돌려가면서 虛像속을 누빈다

* 自畵像


  海月 채현병 2019. 11. 24.   20:43새글
金枝玉葉 같이 길러 生前榮華 보잿뎌니
어쩌다 부름받고 冥府에 드시었소
가시다 가시다 저물거든 이내 다시 오소서

* 回程歌


  海月 채현병  2019. 11. 25.  16:18새글
상수리 밑둥치에 둥지 튼 단풍나무야
초겨울 초입에서 왜 그리 태우느냐
아무리 아무리 태워도 南柯一夢이리니

* 저 단풍나무야



  海月 채현병  2019. 11. 27.  23:14새글

하늘길 딛고서니 다리가 후들후들
그래도 걸어가니 오줌이 찔끔찔끔
아이고 이를 어쩌나 오도가도 못하네

* 소금산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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