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2월 - 2 )

채현병 2019. 12. 11. 21:36

海月 채현병  2019. 12. 6.  21:34새글

점 하나 획 하나에 정성을 쏟아붓고
점 하나 획 하나에 온 힘을 다 쓰시니
懸板은 거울이어라 書如其人 이어라

* 懸板展示室에서


  海月 채현병  2019. 12. 12.   21:58새글

검으니 幽玄이요 또 깊으니 幽玄이라
匠人의 손끝따라 龍硯水 찍어내어
幽玄界 그 깊은 속을 밝혀내고 말리라

* 黃登龍硯


  海月 채현병  2019. 12. 16.  16:29새글
한 손에 커피 들고 이바구 까는 이들
그 누가 이들 보고 반백이라 했는가
청탁을 불문하고서 斗酒不辭 했는데

* 동창들


海月 채현병  2019. 12. 19.  11:23새글
時習齋 觀瀾軒을 좌우로 벌려놓고
陶弘景 故事빌어 흰구른 띄웠으니
中字窓 활짝 열고서 세상이치 깨치세

* 농운정사(隴雲精舍)


  海月 채현병  2019. 12. 22.  11:54새글
첫눈이 내리는 날 창문을 하나 열고
꽃씨가 묻힌 자리 고요를 잠재운다
산 하나 가슴에 품고 이름 하나 외운다

* 김귀례 시조집


  海月 채현병  2019. 12. 22.  17:04새글
한 점을 찍어서도 한 획을 그어서도
꼿꼿한 기상이야 그 맥이 그대론데
나는 왜 이리 긴장코 경직되어 있는고

* 기해년 자화상


海月 채현병  2019. 12. 23.  12:17새글
물안개 번진 자리 鳩色이 스며들고
새벽이 스친 자라 臙脂灰色 비집는다
누구라 서정리 일대를 炭峴이라 했던고

* 서정리 물안개


  海月 채현병  2019. 12. 26.  11:37새글
굳은 살 박히듯이 생겨난 저 옹이들
새움도 트기전에 생명선 감추더니
응어리 남겨 둔 채로 세월따라 가시네

* 옹이


海月 채현병  2019. 12. 27.  21:26새글
기적소리 앞세우며 찾아온 산촌풍경
암갈색 색조 위에 전설을 입혔는 듯
산허리 휘휘감고서 깊은 잠에 빠진다

* 철길따라 寫生會展


  海月 채현병  2019. 12. 28.  21:44새글
時調史 脈을 잇는 강원시조 연말모임
동해의 푸른 물결 아침해 맞이하듯
初中終 十二律呂로 庚子年을 여시네

* 강원시조문학 연말모임


'해월의 시조 >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시조 (2020. 1월 - 1)  (0) 2020.01.03
오늘의 시조 (12월 - 3)  (0) 2019.12.29
오늘의 시조 (12월 - 1)  (0) 2019.12.01
오늘의 시조 (11월 - 2 )  (0) 2019.11.21
오늘의 시조 (11월 - 1 )  (0) 201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