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5월 - 2)

채현병 2020. 5. 22. 07:53

 海月 채현병 2020. 5. 22.  07:51

草字가 들었어도 나는야 나무라오
상상봉 찾아올라 꽃피우는 나무라오
언제나 늘상 푸르러 萬病草라 한다오

* 萬病草

 

 

海月 채현병 15:33

물소리 물소리야 울동네 물소리야
아파트 숲길속에 햇살을 닮고싶어
바위 틈 벼랑을 따라 쏟아내고 있는냐

* 물소리 물소리야

 

 

海月 채현병 2020. 5. 24.   15:23

붕어말 줄기따라 하얗게 피어난 꽃
가지 끝 부여잡고 점점이 떠 있길래
카메라 들이대고도 남인줄을 몰랐어

* 붕어말에 속다

 

 

海月 채현병 2020. 5. 25.  10:26

바람의 향기따라 바람이 피운 들꽃
바람의 쉼터에서 아침을 여시나니
바람가 불러가면서 얘기속에 빠지네

* 바람의 얘기들

 

 

海月 채현병 2020. 5. 26.  11:31

반달의 餘恨인가 만월의 기쁨인가
긴 세월 살라먹고 또 다시 뜨셨으니
情恨歌 부르지 않고도 님맞이를 하누나

* 望月寺 달님

 

 

海月 채현병 2020. 5. 26.  22:00

길 위에서 피어난 꽃 無窮花 심지라면
꿈속에서 만난 꽃은 蓮花界 아니실까
오가는 세월을 따라 小鶴書巢 하옵네

* 이일희 시조집 '길 위에서'

 

 

海月 채현병 2020. 5. 30.  11:05

드넓은 저 대지를 골고루 물들이니
드높은 저 하늘이 빛으로 가득하다
오늘은 마음이 꽃피는 날 奉祝發願 하리라

* 부처님 오신 날에

 

 

海月 채현병 2020. 5. 31.  13:08

번민도 번민 나름 쓰잘데 하나없는
언덕에 오르는 길 꽃가마 타셨는지
잡생각 아니라는데 온갖 잡새 날아든다

* 언덕에 오르는 길

 

 

海月 채현병 2020. 5. 31.  14:16

竹竿을 빼어물고 붉게도 타오른 님
그래도 행여 몰라 끈끈이 발라놓고
오뉴월 다 갈 때까지 붙어살자 하시네

* 끈끈이대나물

 

 

海月 채현병 2020. 5. 31.  20:44

술병이 많다해도 모두가 빈병이야
사랑을 노래하며 밤새워 마신게야
따르면 따르는 족족 다 마시고 만게야

* 붉은병꽃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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