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9월 - 1)

채현병 2020. 8. 29. 22:42

海月 채현병 2020. 8. 29.  22:38

혼탁한 세상이라 밝은 곳 찾다보니
광명을 찾으려면 두 눈을 맡기란다
한쪽 눈 우선 맡기니 두고보자 하신다

 

* 백내장 수술 1

 

 

海月 채현병 2020. 8. 30.  22:59

네모꼴 귀 죽여서 파놓은 움집터에
간간이 놓인 의자 물돌이 아닌데도
수천년 갈아놓은 듯 반들반들 하여라

* 선사유적공원 돌의자

 

 

海月 채현병 2020. 8. 31.  23:17

 

추골풀 아니랄까 指壓볼 닮아 있고
頭花로 꽃피우니 절굿공이 그대로다
꽃빛도 藍紫色이니 이 가을에 어쩔꼬

* 절굿대 꽃

 

 

海月 채현병 2020. 9. 2.  20:26

춤사위 일 때마다 쟁강쟁강 나는 소리
부딪혀 나는 소리 댕강댕강 맑은 소리
響鈸舞 劍器舞까지 이 꽃 속에 다 있네

* 댕강나무 꽃

 

 

海月 채현병 2020. 9. 4.  11:17

꽃마루 들꽃마루 그곳에 올라서면
샛노란 코스모스 한가득 피었나니
새파란 하늘가에서 우주관을 펴느니

* 초가을 들꽃마루

 

 

海月 채현병 2020. 9. 5.  09:21

烏鵲橋 오르시고 夢村에 내리신 님
견우직녀 만나던 날 그토록 우시더니
행여나 이별할 새라 쌍쌍이 노니시네

* 夢村 까치들

 

 

海月 채현병 2020. 9. 5.  20:43

햇살이 좋았나봐 蜜源의 언덕에서
蜜月이 좋았나봐 샛노란 꽃길에서
양 날개 바짝 붙이고 단꿈까지 꾸시네

* 노랑나비

 

 

海月 채현병 2020. 9. 6.  11:36

저 하늘 한가득히 먹장구름 몰려와도
대지는 살아있다 푸른 꿈 실현하려
수목도 함께 푸르러 희망가를 부른다

* 希望歌를 부른다

 

 

海月 채현병 2020. 9. 7.  12:09

바다를 제압하고 육지를 넘나드니
해신의 위용인가 잠룡의 조화인가
세월이 수상타 해도 님은 그냥 가소서

* 제10호 태풍 하이선(海神)

 

 

海月 채현병 2020. 9. 8.  10:48

높높이 솟으려고 압력이 높았더냐
저 멀리 보내려고 압력이 높았더냐
혈압약 먹지 않고도 지켜낼 수 있으랴

* 고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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