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연잎 사랑
海月 채현병
낙엽진 연잎들이 생생히 살아있다새하얀 옷자락을 살며시 젖혀놓고지나간 그리움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 한파가 몰아치니 바깥일이 궁금하다. 온몸을 중무장하고
연밭으로 나갔다. 쓰러져 있던 갈색 연잎들이 일제히 살아나
눈자락을 녹이고 있었다. (202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