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에 밤이 드니 / 千錦
海月 채현병
산촌(山村)에 밤이 드니 먼뎃개 짖어온다
시비(柴扉)를 열고 보니 하늘이 차고 달이로다
저 개야 공산(空山)에 잠든 달을 짖어 무삼 하리오
* 신축년 정월대보름달이 두둥실 떴는데 마음이 시려온다.
옛날의 저 보름달은 우리들의 꿈이었고, 고향이었는데
이제는 시들해진다.
기생 千錦(생몰연대 미상)의 시조나 읊어보자.
(2021. 2. 26. 정월대보름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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