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7월 - 4)

채현병 2021. 7. 26. 09:58

海月 채현병 2021. 7. 26.  09:53 새글

 

칠월의 태양아래 펼쳐진 도쿄올림픽
티 브이 켜놓고서 아무리 응원해도
감흥은 잠시 그때 뿐 일어날 줄 모른다

* 2020 도쿄올림픽

 

 

海月 채현병 2021. 7. 27.  09:14 새글

 

홑꽃이 아름답다 모두들 말하지만
겹꽃도 아름다워 사진에 담았어요
속까지 무르익어서 뚝뚝 떨고 있잖아요

* 겹접시꽃

 

 

海月 채현병 2021. 7. 28.  09:59 새글

 

가슴 속 응어리를 단숨에 녹여놓고
마음 속 꽃 한송이 오롯이 피어났다
저 하늘 炎天일진대 얼음꽃도 피우리

* 얼음꽃도 피우리

 

 

海月 채현병 2021. 7. 28.  10:57 새글

 

만물의 근원이라 내 안에 우주 담고
끝없는 공간이라 우주속에 나를 담고
훨훨훨 날고싶어라 코스모스 꽃길따라

* 코스모스 꽃길

 

 

海月 채현병 2021. 7. 28.  12:18 새글

 

그림 속 달항아리 우리 님 달항아리
새하얀 품에 들어 빙빙빙 돌다보면
어느새 고향땅 밟고 그 起源을 찾는다

* 박경자 화백의 달항아리

 

 

海月 채현병 2021. 7. 29.  08:56 새글

 

올곧아 푸르른 힘 四季를 꿰뚫으며
철마다 부는 바람 향기를 머금는다
누구라 저 힘찬 필치를 女筆이라 하시리

* 雨草 선생의 四君子

 

 

海月 채현병 2021. 7. 30.  08:04 새글

 

술 취해 다가가니 혓바닥 쏙 내밀고
향기를 내뿜으니 妖說이 따로 없다
槐安國 그 안에 들면 헤어날 수 없으리

* 회화나무 꽃

 

 

海月 채현병 2021. 7. 31.  07:55 새글

 

正字로 여신 손길 章法이 새로우니
書簡體 곁들여도 온전히 홀로 선다
온 세상 펼치신대도 뭐라 할 이 없으리

* 이산 書法

 

 

海月 채현병 2021. 7. 31.  15:18 새글

 

千字文 四言古詩 하룻밤새 지었다지
명색이 시인이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自他稱 시인이라면서 몇 달 며칠 걸린다

* 千字文

 

 

海月 채현병 2021. 7. 31.  21:28 새글

 

여름밤 각시방에 무르익는 저 바느질
땀땀이 繡 놓으니 어느새 群蝶舞라
온갖 꽃 다 피워놓고 옷고름을 푸느니

* 꽃 繡

'해월의 시조 >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시조 (8월 - 2)  (0) 2021.08.09
오늘의 시조 (8월 - 1)  (0) 2021.08.01
오늘의 시조 (7월 - 3)  (0) 2021.07.18
오늘의 시조 (7월 - 2)  (0) 2021.07.11
오늘의 시조 (7월 - 1)  (0)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