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 2021. 8. 1. 15:36 새글
해님은 늘 그렇게 서산으로 넘어가고
꽃님은 오늘도 또 지는 해만 바라본다
제 언제 마주 보면서 얘기한 적 있더냐
해바라기의 외줄기 사랑
海月 채현병 2021. 8. 2. 07:06 새글
팔월의 보금자리 그 속에 내가 들면
태초에 물이었고 애초에도 물이었다
온갖 것 다 벗어버리면 거칠 것이 없었다
* 팔월의 보금자리
海月 채현병 2021. 8. 4. 08:39 새글
어젯밤 밤하늘엔 별도 달도 없었지요
날씨가 흐린데다 음력으로 스무닷새
그래도 달맞이꽃은 하늘보고 웃네요
어젯밤 달맞이꽃
海月 채현병 2021. 8. 4. 11:21 새글
택배로 받아보는 강원도 풋옥수수
박스를 열어보니 모두가 탱글탱글
친구의 땀방울들이 촘촘히도 박혔네
* 강원도 풋옥수수
海月 채현병 2021. 8. 5. 12:40 새글
아침에 피어나는 연꽃을 보셨나요
홍조 띤 미소속에 빛나는 황금꽃술
采蓮曲 불러가면서 아침인사 합니다
* 紅蓮의 아침
海月 채현병 2021. 8. 5. 17:32 새글
아침에 이는 햇살 연꽃에 드는 햇살
雜色을 다 버리고 純粹를 택하시니
연잎에 휩싸였어도 님의 품속 같아라
* 白蓮의 아침
海月 채현병 2021. 8. 5. 21:27 새글
九甲子 지내고도 여리디 여린 자태
귓바퀴 열어놓고 발갛게 물들인다
아침해 떠올랐어도 숨어들기 바쁘다
* 錢塘紅의 아침
海月 채현병 2021. 8. 6. 08:39 새글
그대는 佳人이라 모시보다 더 깨끗한
그대는 여인이라 微風에 흔들리는
떨림도 기쁨이어라 그대 곁에 있으매
* 白蓮 곁에서
海月 채현병 2021. 8. 7. 08:25 새글
아침해 뜨자마자 내 세상 만났는데
덧없다 덧없다고 그 누가 말했을까
밤 새워 애끓인 덕에 이 아침을 맞느니
* 나팔꽃의 辯
海月 채현병 2021. 8. 8. 09:12 새글
태극기 깃대봉에 무궁화 꽃봉오리
우러러 바라보며 애국가 불러본다
오늘은 무궁화의 날 대한민국 만만세
* 오늘은 무궁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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