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8월 - 2)

채현병 2021. 8. 9. 10:00

海月 채현병 2021. 8. 9.  09:58 새글

 

千日이 붉다더니 千日이 붉다더니
흰꽃도 저기 있고 분홍꽃도 여기 있네
天理를 거스르고서 여기저기 피어 있네

* 千日紅이

 

 

海月 채현병 2021. 8. 9.  13:36 새글

 

이내 곧 오신다는 전갈을 받았던가
비비새 다녀간 후 분단장 하시더니
쪼르르 연밭에 나가 활짝 웃고 계시네


* 홍련아씨

 

 

海月 채현병 2021. 8. 10.  11:53 새글

 

그대는 연잎 이슬 나는야 연잎 햇살
그대가 맺힐 때면 스르르 따라가서
銀綠絲 푸른쟁반에 고이 담아 둡니다

* 그대는 연잎 이슬

 

 

海月 채현병 2021. 8. 12.  22:27 새글

 

무지개 꽃피우는 육십 세 저 아가씨
아직도 발랄하고 아직도 깜찍하다
반평생 더 살고나도 생생하게 빛나리

* 한평생을 꽃이리

 

 

海月 채현병 2021. 8. 13.  08:25 새글

 

아크릴 세계에선 모두가 화려한 빛
色으로 바라보며 色으로 살아왔다
오로지 그대를 위해 붓 한자루 들었다

* 양숙님의 '사랑이 좋아요'

 

 

海月 채현병 2021. 8. 13.  12:56 새글

 

성스런 님의 얼굴 하늘의 계시인가
후광이 서리나니 성모의 모습이다
시린듯 맑은 눈으로 온 세상을 품는다

* 성모 마리아

 

 

海月 채현병 2021. 8. 14.  11:26 새글

 

意思를 疏通하니 가까운 벗님이요
苦樂을 함께하니 올바른 벗님이요
詩書를 두터이 하니 으뜸가는 벗님일레

* 우리 벗님

 

 

海月 채현병 2021. 8. 15.  08:56 새글

 

이렇게 기쁜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먹구름 몰아내고 태극기 휘날리자
새파란 하늘을 이고 노래노래 부르자

* 광복절 76주년에 부쳐

 

 

海月 채현병 2021. 8. 15.  12:30 새글

 

나이가 든다는 건 지혜롭게 산다는 것
육십 세 되었어도 사랑이 흘러넘쳐
한 송이 꽃을 피워도 속속들이 피운다

* 60세도 꽃이 핀다

 

 

海月 채현병 2021. 8. 16.  12:50 새글

 

봄기운 살랑일 때 달려와 전해주고
가을빛 몰러갈 때 두 손을 꼭 잡더니
뜨거워 뜨거운 날엔 머리풀어 주시네

* 관곡지 뚝버들

'해월의 시조 >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시조 (8월 - 4)  (0) 2021.08.27
오늘의 시조 (8월 - 3)  (0) 2021.08.17
오늘의 시조 (8월 - 1)  (0) 2021.08.01
오늘의 시조 (7월 - 4)  (0) 2021.07.26
오늘의 시조 (7월 - 3)  (0)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