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5월 - 3)

채현병 2022. 5. 20. 11:51

海月 채현병 2022. 5. 20.  11:49 새글

 

광맥을 찾고찾아 뚫고뚫고 또 뚫은 길
출입구 찾아내어 역사를 캐내시니
廢鑛도 노다지되어 光明界에 드시네


* 광명동굴 서곡

 

 

海月 채현병 2022. 5. 21.  12:26 새글

 

국색(國色)을 갖추시니 모두가 따르옵고
국권(國權)을 풍기시니 화중왕(花中王) 아니실까
벌나비 가까이 안 해도 향기까지 짙어라


* 모란 꽃

 

 

海月 채현병 2022. 5. 22.  12:06 새글

 

새아침 밝았는가 꽃들이 피어나고
햇살을 받았는가 花心에 빛이 난다
저 햇살 무르익거든 잔치잔치 벌리세


* 분홍 으아리꽃

 

 

海月 채현병 2022. 5. 24.  11:50 새글

 

붉게도 타는 마음 탱탱한 저 모양새
숲속을 가로질러 여름으로 치닫는다
누구라 저 예쁜 꽃을 개불알이라 했을꼬


* 개불알꽃

 

 

海月 채현병 2022. 5. 25.  09:02 새글

 

공조팝 새하얀 꽃 바구니에 가득 담아
또르르 굴려 볼까 통통통 튀겨 볼까
아니야 저기 저대로 쏟아지게 놔둘래


* 공조팝나무 꽃

 

 

海月 채현병 2022. 5. 26.  09:03 새글

 

쳐 올린 필치마다 맑은 빛이 우러나고
쳐 내린 꽃잎마다 맑은 향이 감아 도니
간간이 부는 바람에도 유곡(幽谷)인 줄 몰라라


* 치맛자락에 묵란을 치며

 

 

海月 채현병 2022. 5. 27.  12:08 새글

 

數聲砧 들리는가 새로운 가락속에
애간장 끓이는가 평중지름 남창중지름
밤중은 아직도 먼데 중허리를 넘나든다


* 새로운 시조

 

 

海月 채현병 2022. 5. 28.  20:08 새글

 

보물섬 찾았나요 황금물결 찰랑대고
햇살을 받았나요 온 세상이 반짝여요
한가득 짊어지고도 날아갈 것 같아요


* 금계국이 활짝 핀 언덕

 

 

海月 채현병 2022. 5. 29.  11:43 새글

 

저 홀로 피어나도 쌍쌍이 피어나도
화심을 열어놓고 마음을 앗아간다
그 누가 저 예쁜 꽃을 개양귀비라 했을까


* 개양귀비 꽃

 

 

海月 채현병 2022. 5. 31.  07:23 새글

 

물가를 배회하며 그림자 드리워도
그대는 햇살이다 맑은 물 먹고 사는
어쩌다 기울어져도 저 혼자 피어난다


* 노랑꽃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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