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5월-1)

채현병 2022. 4. 27. 11:49

海月 채현병 2022. 4. 27.  11:45 새글

 

저 둥치 저 굵기에 저 연륜 저 나이에
깊숙히 뿌리박고 힘차게 솟구친다
저 자리 향교 아니었으면 저리 클 수 있으랴

* 廣州鄕校 은행나무

 

海月 채현병 2022. 5. 1.  02:14 새글

 

시조집 白色賦에 始源을 밝히시고
고무신 세 켤레에 全群街道 밟으시니
張史峰 第一峰되어 千歲萬歲 빛나시리

 

* 史峰 張諄河 원로시조시인

 

 

海月 채현병 2022. 5. 3.  15:55 새글

 

이브의 후예인가 발그레 볼 밝히고
태초의 미소인가 감성세포 살아난다
유혹도 이쯤이라면 물불인들 가리리


* 꽃사과 꽃

 

 

海月 채현병 2022. 5. 6.  09:44 새글

 

우리집 거실에는 蘭盆이 몇 점 있고
石附作 몇 점에다 旅人蕉가 한 점 있다
이따금 물 줄때마다 미안하기 그지없다


* 우리집 거실 小考

 

 

海月 채현병 2022. 5. 7.  09:33 새글

 

살랑이는 저 모습이 손짓일까 몸짓일까
바람이 살랑대니 등꽃도 살랑살랑
갈등을 풀어 헤치고 바람처럼 가잔다


* 등꽃도 살랑살랑

 

 

海月 채현병 2022. 5. 8.  11:09 새글

 

처음엔 저 하늘이 뻥 뚫린 줄 알았지요
연둣빛 잎새따라 새파랗게 빛나는 꽃
그러나 따라가 보니 나를 잊지 마세요


* 브러네라 물망초

 

 

海月 채현병 2022. 5. 9.  23:12 새글

 

덤으로 피었어도 소복히 웃는 모습
오월을 노래하니 더더욱 귀엽고야
이름도 박달이라니 후하기도 하여라


* 가침박달 새하얀 꽃

 

 

海月 채현병 2022. 5. 10.  11:21 새글

 

대통령 취임식장 무지개 높이 뜨니
청학이 날아들고 백학이 춤을 춘다
먹구름 걷혀간 자리 새 아침이 밝았다


* 무지개 높이 뜨니

 

 

海月 채현병 2022. 5. 12.  11:16 새글

 

山頂에 오르더니 萬病을 고치셨나
이제는 내려와서 자태를 뽐내신다
나도야 골치 좀 아프니 登頂길을 알려주


* 萬病草 꽃

 

 

海月 채현병 2022. 5. 13.  20:46 새글

 

분화구 밀어올린 뜨거운 저 기운들
새빨간 열기속에 생명을 잉태한다
누구라 저 붉은 빛을 사랑이라 했을꼬


* 붉은바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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