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7월 - 3)

채현병 2022. 7. 15. 08:55

海月 채현병 2022. 7. 15.   08:52 새글

 

문인화를 친다하면 저만큼은 쳐야겠지
거북등 저 잎새로 먹빛이 스며드니
뾰족히 내민 꽃송이가 용을 쓰고 있구나

* 거북등 꽃

 

 

海月 채현병 2022. 7. 15.   17:26 새글

 

유난히 돋보이는 百中날 님의 자태
칠월의 태양아래 물가에 나앉으니
부처님 光背까지도 그늘속에 잠든다


* 부처꽃

 

 

海月 채현병 2022. 7. 16.   11:06 새글

 

초복도 초복나름 바람이 선선하니
중복도 있으려니 말복도 있으려니
내 안을 비워두고서 꽃향기에 취한다


* 초복도 초복나름

 

 

海月 채현병 2022. 7. 17.   14:44 새글

 

칠천만 한결같이 지킬 언약 이루시니
하늘 뜻 받들어서 이 땅에 임하셨네
옛길에 새 걸음으로 발맞추어 나가세


* 제74주년 제헌절

 

 

海月 채현병 2022. 7. 19.   11:46 새글

 

따가운 햇살아래 밝게 핀 파스텔화
거친 듯 메마른 듯 둥지를 틀었어도
빽빽히 거미줄 친 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 거미줄 바위솔 꽃

 

 

海月 채현병 2022. 7. 21.  23:30 새글

 

한여름 눈꽃송이 새하얀 눈꽃송이
꽃잎이 지고나면 붉게도 이는 마음
이 여름 그리 섧거든 濠洲구경 갑시다


* 크리스마스 푸쉬 꽃

 

 

海月 채현병 2022. 7. 22.   08:08 새글

 

꽃 지고 해 길더니 무르무르 익어간다
해맑아 고운 얼굴 홍조를 띄우시고
제 무게 이기지 못해 매달리고 마는다


* 꽃사과도 익어간다

 

 

海月 채현병 2022. 7. 23.   22:14 새글

 

돌틈에 돋아나니 돍아지 아니실까
귀하고 길한 뿌리 돌밑을 파고드니
솟구친 줄기 끝마다 순정을 터뜨린다


* 백도라지

 

 

海月 채현병2022. 7. 25.   13:29 새글

 

자수정 입에 물고 알알이 부푼 마음
수채화 화면속에 여름을 노래한다
저 망울 다 터질 때 쯤엔 밤하늘도 밝히리


* 자수정나무 꽃

 

 

海月 채현병 2022. 7. 26.   23:35 새글

 

님 그려 부푼 마음 높높이 치솟아도
뚝뚝뚝 떠는 햇살 발밑을 파고 든다
누구라 저 깊은 사랑을 뜨겁다고만 하는가


* 해바라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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