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분꽃이 피던 날
삼베옷 고이 접어 머리맡에 놓아두고주묵(朱墨)을 살짝 찍어 선(線) 하나 그었더니붉은 점 찍기도 전에 일편단심(一片丹心) 되었소
* 가을길을 걸어가다 우연히 만난 그대, 나에게는 분꽃이었다.(202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