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시조

분꽃이 피던 날

채현병 2023. 9. 21. 10:53

분꽃이 피던 날

 

삼베옷 고이 접어 머리맡에 놓아두고
주묵(朱墨)을 살짝 찍어 선(線) 하나 그었더니
붉은 점 찍기도 전에 일편단심(一片丹心) 되었소

 

 


* 가을길을 걸어가다 우연히 만난 그대, 나에게는 분꽃이었다.(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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