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선비
언제나 어디서나 점잖은 척 하지마는
누구는 대장부요 누구는 졸장부다
또 어느 누구 누구는 견자(犬子)보다 못하다
언제나 어디서나 학맥(學脈)만 잇다 보니
가방끈 길다 하며 칭칭칭 감치지만
그것이 자승자박임을 알아채지 못한다
꼿꼿이 세우고서 가슴을 활짝 펴니
나도야 대장부요 너도야 대장부다
그래도 여장부 앞에선 졸장부가 다됐다.
* 1박2일동안 북촌우리문화연구회 회원의 자격으로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의 후원을 받아 안동시 도산권역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내 자신을 돌아 보았다. 우선 '내 자신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24.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