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에 앉아 베틀에 앉아 海月 채현병 이겹실 자아내어 날실로 걸어두고 오색실 깨우쳐서 씨실로 짜놓으니 겹겹이 둘러친 마음 벗겨낸 듯 하더라 * 이겹실 : 두 올을 겹으로 꼰 실. 해월의 시조/생활편 2011.12.30
함께 돌아 주소서 함께 돌아 주소서 海月 채현병 11. 12. 6. 09:40 한바퀴 돌아오니 또다시 아침이듯 달빛도 돌고돌고 계절도 돌고도네 우리네 인생까지도 함께 돌아 주소서 해월의 시조/생활편 2011.12.06
팔자 팔자八字 海月 채현병 '乙'字엔 새가 있어 '飛'字로 날아가고 '人'字엔 사람 있어 '之'字로 취해간다 '八字'라 생각치 말고 미쳐보지 않으련가 * 한국문단 끝말이어 시조짓기(5/12)에 올린 글입니다. 해월의 시조/생활편 2011.05.12
하나로 되오소서 하나로 되오소서 海月 채현병 唱 : 사설시조 하늘의 뜻이리니 하나로 되오소서 천지인天地人 이루실 제 하나둘셋 넷다섯 여섯일곱 여덟아홉 수리數理마다 문리文理 틔워 근본根本을 세웠어라 천만년千萬年 나달마다 하늘에 펼친 이상理想 땅 위에 그리시고 배달의 핏줄 속에 천지조화.. 해월의 시조/생활편 2011.04.28
서울아산병원 / 꽃을 피우다 꽃처럼 피오이다 海月 채현병 일년이 시한부라 눈물이 가렸지요 목숨의 끝자락에 명의를 만났지요 칼끝에 돋아난 생명 꽃처럼 피오이다 *** 이영주 교수님! 고맙습니다!!! 때 : 2011. 4. 11(정기검진일에) 곳 : 서울아산병원 녹지 해월의 시조/생활편 2011.04.12
춘분날에 / 사설시조 < 사설시조 > 춘분날春分日에 海月 채현병 황경黃經이 새로우니 초경初耕을 행行하리라 일후一候에 제비오니 이후二候에 우뢰소리요 삼후三候에 번개로다 풍신風神의 꽃샘바람에 오든 화신花信 멈칫하고 가시던 님 돌아든다 반기는 마음이야 천일합일天一合一 일심화합一心和合.. 해월의 시조/생활편 2011.03.20
동일본 대지진 / 사설시조 <사설시조> 동일본東日本 대지진大地震 海月 채현병 땅벼락 솟구치며 태초太初를 깨웠는가 바닷 속 불의 고리 물바다 물 밀어 땅 속의 물의 고리 불바다 불 밀어 두 눈을 관통貫通하고 내 안을 꿰 뚫다니 공허空虛한 심장의 소리 빈 하늘만 떠돈다 * 삼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명에 .. 해월의 시조/생활편 20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