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공(典書公) 묘(墓)에서
海月 채현병
고운 님 큰 사랑을 옛 땅에 뿌렸더니
여섯 온 가웃토록 드넓게 퍼졌구나
붉은 뜻 하늘에 닿아 조팝꽃이 피었다
(2008.7.6)
전서공(典書公) 최 자(崔 자)
(모신 곳 :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우고리)
부친 최원유(崔原儒)와 모친 중원군부인 서(徐)씨의 셋째 아들.
어려서부터 영특하신 공(公)은 충효의 가훈을 이어받아 학문에
열중하여 일찍이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을 거치며 고려의
힘을 키우기 위해 애쓰시던 중, 포은공의 선죽교 사건 이후에 벼
슬을 버리고 양주로 내려가 두문불출하고 학문을 닦으시니, 새
로운 조정(이성계)에서 여러번 불렀으나 완강히 거절하고 망복
의 의(義)를 지키시며 후학에 힘쓰시니 많은 선비들이 우러러
따름. 묘소 주변에 붉은 조팝나무가 무성함.
## 참으로 안타까운 천안함 참사 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꽃을
주제로 지은 시조를 올린다는 것이 너무나 죄송한 일이라
잠시 중단하고, 우리나라 충신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신들을 모신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은 시조를 올
립니다. 옛 선비들의 충절읗 노래한 시조는 한자어나 외래
어를 배제하여 지은 순 우리말 평시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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