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재(竹林齋)에서
海月 채현병
초롱샘 밝은 빛에 댓잎이 푸르르다
하오래 이어오신 옛 님의 맑은 소리
봉긋이 붉은 빛으로 마디마다 맺혔네
(2009.3.1)
죽림재(竹林齋) ; 전남 지방문화재 99호
창녕 조(曺)씨 강학장(講學場)내에 있는 재실로 조대운(曺大運)공과
그의 아들 조유도(曺由道)공을 모심.
위치: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산광공(山狂公) 조대운(曺大運)
창녕인(昌寧人). 고려 공민조에 등과하여 벼슬이 문하시중에 이르렀
으나, 여운(麗運)이 쇠망함에 따라 충절로 뜻을 모은 48人과 함께 보
봉산(普鳳山)에 들어가 마음을 닦던 중에 포은공(圃隱公;정몽주)의
성인(成人)소식을 듣고, 그의 아들 유도(由道)에게 원통함을 풀어 달
라는 당부와 함께 충절의 시(詩) 2편을 남기시고 두문동 72현으로 사
시다 돌아가셨는데 그 연대가 오래되어 묘(墓)는 실전됨.
조유도(曺由道)公
산광공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충효에 힘쓰며 자람에
따라 목은 포은등 제현(諸賢)과 더불어 수학하니 학문이 깊어 지행(知
行)을 함께하여 성인의 도에 이르심.벼슬이 보문각 직제학에 이르렀으
나 포은피화후(圃隱被禍後)에 남쪽땅으로 내려가 담양 향백산(香柏山)
기슭에 자리잡고 수신(守身)하며 정주학(程朱學)을 가르치시다 84세에
돌아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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