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0 끝말이어 시조짓기 (12)

채현병 2011. 6. 17. 13:54

 

  海月 채현병   10.12.20. 11:24  

요로쿵 좋을시고 조로쿵 좋을시고
얼굴을 마주하여 술잔을 부딪히니
오가는 눈빛을 따라 반짝이는 웃음 꽃

 

 

  海月 채현병   10.12.21. 10:51  

지난 밤 꿈 속에서 우리 님이 하신 말씀
"세월이 약이겠지요,잊힐 날 있겠지요."
아직도 휘휘 돌면서 내 안에서 맴돌아

 

 

 

  海月 채현병   10.12.22. 09:03  

네 소원 무엇이냐 물어봐 주신다면
빛나는 대한민국 무궁ㅎ게 하오소서
동짓날 동지시간에 두 손 모아 빕니다.

 

 

 

  海月 채현병   10.12.23. 09:26  

다시 또 뒤로 돌아 옷깃을 여미면서
한 겹을 들춰보니 까맣게 타는 가슴
백겹을 들춰보아도 한결같이 새까말 터

 

 

 

  海月 채현병   10.12.24. 09:17  

터 닦아 집을 지어 文友들 초대하니
하시는 말씀마다 꽃으로 피어난다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화관무나 추어볼까

 

 

  海月 채현병   10.12.28. 01:49  

미레질 하다보면 힘든줄을 몰라라
해맑은 웃음 속에 피어나는 살색들
얇은 사(絲) 맑은 빛으로 가만가만 다가와

(* 미레질=대패질)

 

 

 海月 채현병   10.12.29. 22:56  

'뇨'字는 '냐'字로도 지을 수 없습니다
'져'字는 '지어'字로 풀 수가 있겠는데
하여간 지어보려고 끙끙거려 봅니다

 

 

海月 채현병   10.12.30. 21:50  

'탄성'이 소리인가 '탄성'이 노래인가
들리는 소리마다 즐거운 노래로다
한탄강 돌고 돌아도 여울소리 이어져

 

 

海月 채현병   10.12.31. 13:47  

져올린 등짐으로 노젓가리 만들고서
가으내 방아 찧어 채곡채곡 쌓아두니
한겨울 깊어만 가도 걱정없는 우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