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한국문단 / 2011 끝말이어 시조짓기 (1월-1)

채현병 2011. 6. 17. 13:56

 

 

海月 채현병   11.01.01. 10:34  

集光鏡 설치하여 대낮같이 밝혀 두고
샅샅이 살핀 마음 결 따라 가려 놓아
새 아침 첫걸음부터 바른 길로 가고파

 

 

  海月 채현병   11.01.02. 12:05  

라디오 텔레비젼 새아침 노래하고
신문도 인터넷도 새해를 펼쳐가네
우리도 희망찬 한 해 文香으로 채워보세

 

 

  海月 채현병   11.01.03. 23:56  

네거리 어딜가도 신호등 빛깔따라
오가는 그 많은 차 줄지어 달리는데
오거리 맞닥뜨리면 머뭇머뭇 하더라

 

 

  海月 채현병   11.01.04. 10:45  

다르게 지었다고 그 누가 말하릿가
그래도 삼사삼사 삼사삼사 삼오사삼
종장은 휘몰아쳐서 3,5조로 부르시길

 

 

  海月 채현병   11.01.04. 23:56  

길쌈도 결을 따라 가르고 씻어내어
긴긴 끈 연이어서 한 물레 돌리거늘
하물며 시조가락인데 끊어지면 어찌할꼬

 

 

  海月 채현병   11.01.05. 23:59  

봉우리 바라보며 한발한발 오르는 길
토해낸 숨소리가 자연에 녹아드니
산새도 휘파람 불며 높높이 날아간다

 

 

 海月 채현병   11.01.06. 11:13  

네 다섯 키워두면 오죽이나 좋을까만
한 명당 이억육천 엄청난 교육비가
무거운 등짐이 될까 애 낳기가 무섭소

 

 

  海月 채현병   11.01.07. 10:58  

을사년 십일월에 을사늑약 체결이라
송병준 이용구 등 친일주구 앞장세워
이 나라 대한제국을 팔아넘긴 이완용

 

 

海月 채현병   11.01.08. 11:40  

해장술 한모금에 배시시 웃는 얼굴
지난 밤 옥로주로 만리장성 쌓았건만
아직도 못다한 정이 입술따라 넘쳐요

 

 

海月 채현병   11.01.09. 01:39  

요사이 부는 바람 칼처럼 매서운데
저 높은 자리에는 바람 한 점 없구나
다가올 大寒추위에 사정없이 내려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