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1 끝말이어 시조짓기 (2월-2)

채현병 2011. 6. 17. 14:11

 

  海月 채현병   11.02.09. 22:52  

쪽지워 꽂은 梅簪 방긋방긋 피었는데
그윽한 梅香따라 꽃잎이 잠겨 있다
가녀린 꽃술머리에 내 마음을 얹어볼까

 

 

海月 채현병   11.02.10. 22:55  

꽃망울 터뜨리니 매향도 그윽하다
기상을 내뿜는 듯 우둘툴 뻗친 줄기
그 틈새 어디 있다고 고이 접어 숨겼던가

 

 

  海月 채현병   11.02.11. 23:44  

이른 봄 깨어나니 볼 것도 많아진다
매화가 피어나니 춘설이 다가선다
청계천 맑은 물에도 봄소식이 오려는가

 

 

  海月 채현병   11.02.12. 15:11  

을밀장군 안학공주 맺어진 인연에는
한주와 안장왕의 깊은 사랑 얽혀 있다
우리도 언덕에 올라 그 얘기를 들어보자

 

 

  海月 채현병   11.02.13. 11:00  

자리끼 챙겨놓고 잠을 자던 그 옛날
한겨울 한밤중엔 자리끼가 얼었지
새벽녘 목이 마르면 물갈비도 뜯었지

 

 

  海月 채현병   11:07  

법석판 그 곳인 줄 내 어찌 몰랐던가
인간사 어디엔들 법석대지 않겠나만
삽살개 짖어대듯이 덤벼드는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