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1 끝말이어 시조짓기 ( 7월 - 2 )

채현병 2011. 7. 13. 22:31

 

  海月 채현병   '11.7. 13. 22:27  

사나흘 내리시곤 하루쯤 쉬시지요
세 이레 주야장천 얼마나 힘드세요
내일은 초복이오니 몸보신 좀 하세요

                         * 올 장마는 유난히 길기도 한데...

 

 

  海月 채현병   '11.7.14. 06:04  

어깨들 납신 길에 어깨춤 추었었지
그것도 춤이더냐 면박만 당했었지
그 시절 다 지나가니 손장단만 남누나

 

 

 海月 채현병   '11. 7. 15. 08:09  

지친 몸 뉘어놓고 떠나는 시간여행
누마루 지어놓고 한 가락 읊조리니
어느새 친구들 모여 경창대회 여누나

 

 

 海月 채현병   '11. 7. 16. 08:31  

리어의 힘찬 도약 폭포수 오르노니
거듭 난 한국문단 힘차게 정진하여
새 세상 열어나가는 이정표가 되리라

* 리어 : '잉어'의 옛말

 

 

  海月 채현병   '11. 7. 17. 07:55  

知音을 알고나니 얼마나 다행인가
네 노래 귀에 담아 내 노래 부르리니
이보다 즐거운 일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海月 채현병   '11. 7. 18. 10:19  

꾼들은 다 알지요 내숭이 무엇인지
한마디 말도없이 가만히 앉았어도
선수는 선수를 알아 모른척만 하지요

 

 

 海月 채현병   '11. 7. 19. 09:28  

수세미 바라보면 지친듯도 하다마는
자싯물 통에 들면 물 만난 제비일레
그 속이 지저분할수록 활개치는 그대여

 

 

 海月 채현병   '11. 7. 20. 09:12  

날 것도 맛나던 때 그 때가 있었지요
통째로 먹던 시절 엊그제 같습니다
그 때는 돌까지 먹고 소화를 시켰지요

 

 

  海月 채현병   '11. 7. 21. 10:00  

노란 빛 눈이 부셔 한 발짝 비꼈지요
그대의 아름다움 무엇에 비하리까
오늘도 물가에 앉아 노래하는 우리 님

 

 

 海月 채현병   '11. 7. 22. 09:49  

애벌김 매논지가 엊그제 같더니만
세벌김 매어놓고 갈바람 기다린다
쨍쨍쨍 따가운 햇살 익어가는 알곡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