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11 끝말이어 시조짓기 ( 8월 - 1 )

채현병 2011. 8. 1. 11:24

 

海月 채현병   11. 8. 1. 11:22  

네 이름 무엇인고 내 이름 백련이라
네 이름 무엇인고 내 이름 홍련이라
이 세상 모든 이름이 음양으로 이루니

 

 

  海月 채현병   11. 8. 2. 09:50  

니나노 니나노야 닐니리 니나노야
한여름 뙤약볕에 어이해 일만 하리
우리도 물가로 나가 난창난창 노세나

 

 

  海月 채현병   11. 8. 3. 10:14  

지당한 말씀일레 가뿐히 다녀오세
모든 것 툴툴 털고 자연에 묻혀보세
공수래 공수거인데 마음 편히 다녀오세

 

 

  海月 채현병   11. 8. 4. 11:27  

층층이 쌓아올려 하늘에 닿으시고
또 다시 밟아 내려 이 땅에 오셨으니
진초록 구름떼들이 모두 따라 오누나

 
* 층층나무 군락지를 그리며

 

 

 海月 채현병   11. 8. 5. 11:13  

네 비록 풀이다만 늘푸른 성정에다
무더운 한여름에 보랏빛 꽃 피우니
올곧아 푸르른 마음 세상 사람 다 알아

* 주제 / 맥문동

 

 

  海月 채현병   11. 8. 6. 08:20  

네티켓 지키시며 文香을 뿌리시니
칠석날 견우직녀 뿌리신 눈물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을 흠뻑 젖게 하시네

 

 

  海月 채현병   11. 8. 7. 10:31  

써 내린 문장마다  마음이 출렁이니
從書로 쓰는 章法 橫書에 한 수 위라
어쩌다 흡족할 때엔 세로로도 쓰세요

 

 

 海月 채현병   11. 8. 8. 10:44  

야간에 운동하면 늙지도 않는대요
자외선 걱정없고 시간도 넉넉하니
달밤에 체조한다고 나무라진 마세요

 

 

   海月 채현병   11. 8. 9. 08:55  

너무한 세상살이 물난리 치더니만
미국발 다우지수 코스피 마구 때려
때 아닌 서울쇼크로 돈난리가 났구나

 

 

 海月 채현병   11. 8. 10. 06:11  

'나나'의 살인 미소 시선을 잡아매어
올올이 실 풀리듯 마음이 풀려간다
악연도 매력이련가 끌려가는 내 육신

* 나나 : 서하진 장편소설(현대문학). 치명적 매력을 발산하여 주변의 남자를 블랙홀처럼 빨아드리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