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 11. 8. 11. 20:45
까맣게 타든 마음 얼 까지 다 태우니
일본전 0:3 패 얼굴을 들겠는가
한여름 태우고 태워 철면피가 되시라
일본전 0:3 패 얼굴을 들겠는가
한여름 태우고 태워 철면피가 되시라
* 10일 밤 일본과의 축구평가전에서 굴욕적인 참패를 당한 월드컵대표팀에게
海月 채현병 11. 8. 12. 15:36
'라온'이 그렇듯이 즐기는 모든 것이
내 안에 깊숙히 밴 본질이 아니던가
모든 것 벗어 버리고 있는대로 살고파
* 라온 : '즐거운'의 古語.
내 안에 깊숙히 밴 본질이 아니던가
모든 것 벗어 버리고 있는대로 살고파
* 라온 : '즐거운'의 古語.
海月 채현병 11. 8. 14. 09:51
면화의 고운 자태 수줍어 숨어든 후
태 벗어 젖혀지니 온밭이 눈빛이라
덩달아 부푼 가슴을 숨길 데가 없구나
후르륵 먹는 소리 막걸리 소리인가
이 여름 밭가에 앉아 월령가를 부르네
태 벗어 젖혀지니 온밭이 눈빛이라
덩달아 부푼 가슴을 숨길 데가 없구나
海月 채현병 11. 8. 16. 10:23
海月 채현병 11. 8. 19. 20:08
해돋이 맞이하듯 白戰을 맞이하니
온 나라 詩客들이 모두 다 찾아들어
청계천 옥류를 따라 맑은 노래 부르네
온 나라 詩客들이 모두 다 찾아들어
청계천 옥류를 따라 맑은 노래 부르네
海月 채현병 11. 8. 20. 19:34
후르륵 먹는 소리 막국수 소리인가후르륵 먹는 소리 막걸리 소리인가
이 여름 밭가에 앉아 월령가를 부르네
海月 채현병 11. 8. 21. 06:58
천렵국 끓이려고 온 개울 뒤졌더니
자디 잔 잡고기만 몇 사발 건졌다오
밤 새워 그물을 치면 한 배 가득 잡을 걸
자디 잔 잡고기만 몇 사발 건졌다오
밤 새워 그물을 치면 한 배 가득 잡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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