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끝말이어 시조짓기

끝말이어 시조짓기 (11월 - 1)

채현병 2012. 11. 2. 08:25

 

海月 채현병 '12. 11. 2. 08:20

네모반 꺼내다가 한켠에 펼쳐놓고
문우님 시집꺼내 한장씩 넘겼지요

그러다 나도 모르게 무릎장단 쳤지요

 

 

海月 채현병 12. 11. 3.  22:45

뿐이랴 하다가도 또 다시 생각난다
미운 정 고운 정이 깊숙이 박혔나봐
뒤돌아 생각해봐도 그만한 이 없나봐 새글

 

 

海月 채현병 12. 11. 4. 07:42  

봐주다 짓물러서 고름이 배어난다
눈정에 이끌려서 쏠리고 또 쏠리니
성정이 강한 척 해도 별볼일이 없도다

 

 

海月 채현병 12. 11. 8. 09:57  

다 이른 저녁 때에 궂은비 웬말인가
바람도 차고 차고 물길도 차고 차다
흐르는 물길마저도 가을빛을 잃었네새글

 

 

 海月 채현병 12. 11. 9. 09:30

네 바퀴 돌아가니 쌩쌩쌩 잘도 간다
앞바퀴 가는대로 뒷바퀴 쫓아간다
모는 이 마음 읽고서 온 세상을 누빈다

 

 

  海月 채현병 12. 11. 10. 10:06

정자에 오르고서 풍류를 알았지요
仙歌를 듣고서야 세월을 알았지요
모두가 흐른 후에도 또 흐를줄 모르고

 

 

海月 채현병 12. 11. 10. 20:57  

경기도 문학상에 빛나는 경시인님
규장각 드실만한 영예의 수상이니
희소식 전해 듣고서 모두 기뻐 합니다

* 경규희 이사님의 제21회 경기도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새글

 

 

海月 채현병 12. 11. 10. 21:14  

다도해 잔잔해도 가을은 가을이다
바람이 노을싣고 수면을 스쳐가니
섬마다 붉은 빛들이 물 속으로 잠기네 새글

 

 

  海月 채현병 12. 11. 11. 09:16

고고한 鶴이련가 푸르른 靑鳥련가
깃마다 우아하고 태마다 싱그럽다
저 활개 한번 펼치면 그림 속을 날겠네 새글

 

 

  海月 채현병 12. 11. 12. 11:51

茶香을 품었고야 보고픈 님이시여
환하게 웃는고야 그리운 님이시여
이 가을 다 가기전에 다가서신 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