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운대弼雲臺
海月 채현병
번암조樊巖祖 풍류찾아 필운대弼雲臺 올라보니
구름도 걷혔고야 샘물도 말랐고야
떠오른 시상詩想마저도 빈가지에 걸린다
* 弼雲臺 : 종로구 필운동 산1번지 2호.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9호.
인왕산 기슭의 배화여고 뒷편에 있는 백사 이항복의 집터로
오른쪽 산기슭으로 오르면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六角峴이 있음. 조선시대 때, 봄철 필운대에 오르다보면
복사꽃과 살구꽃이 무리지어 피어있어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았던 곳으로, 樊巖 채제공이 詩會를 열기위해 선비들과 함께
자주 찾았다 함.
고종 때 영의정 이유원이 지은 소개글이 암각되어 있음.
육각현六角峴
육손이 조막손을 여기에 얹었구나
손등을 타고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장안長安도 손바닥 안에 모두 잡혀 오는다
* 六角峴 : 필운대를 지나 인왕산으로 오르는 고갯길로, "六角風流"란 용어를
탄생시킬 만큼 조선시대의 수많은 시인묵객이 찾아와 음풍농월을
하던 곳.
'해월의 시조마루 >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교과서에 실린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조 (0) | 2016.08.30 |
|---|---|
| 졍조원행 8일간의 축제 (0) | 2016.05.04 |
| 괴산 화양계곡 시조 16경 (0) | 2015.11.09 |
| 갑오 조춘 / 선비문화 관련 시조 (0) | 2015.11.09 |
| 시조집 거북선 (0) | 2015.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