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11월 - 1)

채현병 2018. 11. 13. 11:14

 海月 채현병  2018. 11. 13.  11:12새글

金泥로 그렸어도 白光이 가득하고
번뇌에 싸였어도 白蓮이 무색하다
滿月이 뜨고난 뒤라 幽玄界에 이르리

* 白衣觀音圖


  海月 채현병  2018. 11. 13.  12:25새글
深谷에 들었던가 청산에 올랐던가
골마다 서린 기운 붓끝에 담아내어
삼천리 명경지수를 그려내고 계셨네

* 石浦님의 水墨山水展


  海月 채현병  2018. 11. 13. 13:17새글
볕이라 했었던가 정이라 했었던가
따스한 기운들이 피부를 스쳐간다
단풍져 떠나는 계절에 빛이 되어 오시네

* 이용욱 개인전


海月 채현병  2018. 11. 13. 18:23새글
풍선초 아니랄까 두둥실 올라가고
풍선초 아니랄까 대롱대롱 매달려요
후후후 불지 않아도 꿈나라로 간대요

* 풍선초


  海月 채현병  2018. 11. 15. 10:24새글
모래톱 깔린 자리 풀잎이 대신해도
세월을 막지못해 가을빛 일색이다
그나마 물그림자 있어 가는 세월 막느니

* 가을 강


  海月 채현병  2018. 11. 16. 16:47새글
양수리 호반따라 둥실 뜬 저 연잎들
여름내 곧추세워 자태를 뽐내더니
이제는 한풀 꺾여서 그림자만 드리우네

* 가을 蓮


  海月 채현병  2018. 11. 19. 11:15새글
한 방울 이슬까지 한 방울 빗물까지
오롯이 담아내어 햇살에 꿰던 날들
슬며시 밀어젖히고 자맥질을 합니다

* 가을 蓮 (2)


海月 채현병  2018. 11. 19. 12:28새글
원망도 하셨겠지 할머니 보내놓곤
적적도 하셨겠지 물가에 홀로 앉아
손주들 다 불러놓고 쉬어가라 하시네

* 두물머리 느티나무


  海月 채현병  2018. 11. 20. 12:18새글
돛단배 얻어 타고 쇠말산 돌아드니
물밑에 흐르는 물 獨栢灘 아니던가
때마침 남실바람 부니 뱃놀이나 하리라

* 독백탄 돛단배


海月 채현병  2018. 11. 22. 11:19새글
이 風塵 세상모습 속 깊이 들춰보니
갈수록 可觀이요 볼수록 瑤池鏡 속
해맑던 저 거울 속까지 붉게붉게 물드네

* 거울연못 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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