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4월 - 3)

채현병 2019. 4. 23. 11:34

海月 채현병  2019. 4. 23.  11:31새글

진자주 밥풀때기 어디에 붙여놓고
누구를 홀리느냐 박태기 저 나무야
또 다시 배고픈 시절 돌아올까봐 그러니

* 박태기 저 나무야



海月 채현병  2019. 4. 24.  09:10새글

세모시 차려입고 동구밖 나서는 듯
아침해 바라보며 삼삼오오 걸어가듯
이 아침 능원에 올라 부푼 가슴 달래네

* 이 아침 능원에 올라


海月 채현병  2019. 4. 26.  12:18새글
물가에 앉은 모습 언덕에 오른 모습
예쁘다 말을 할까 곱다고 말을 할까
도연명 아니라 해도 마냥 읊고 싶어라

* 복사꽃


海月 채현병  2019. 4. 27.  22:29새글
한번의 숨길로도 꽃술을 드러내고
한번의 붓질로도 꽃잎을 그려낸다
연분홍 그대야말로 대자연의 힘이다

* 모과나무 꽃을 보며


  海月 채현병 2019. 4. 28.   09:59새글
아침해 떠오르듯 환하게 웃는 모습
헤벌쩍 벌어져도 그대는 나의 사랑
세상사 無常타 해도 제자리를 지키네

* 풀또기 꽃


海月 채현병  2019. 4. 29. 18:58새글

백설이 희다한들 이렇게 하얄 수가
氷玉이 맑다한들 이렇게 맑을 수가
쪽대문 들어서자마자 얼어붙고 말았네

* 리라꽃 따라가다가


  海月 채현병  2019. 4. 29.  23:02새글

남한산 자락에서 비바람 만나더니
밤 새워 맺은 인연 하늘에 닿았던가
오늘도 장군님 기려 忠愍亭에 오르네

* 忠愍亭에 오르네


海月 채현병  2019. 4. 30. 22:05새글
붉게도 타오른 빛 사랑이 아니랄까
수리산 자락따라 펼쳐진 저 산허리
파묻혀 오르다보면 힘들새가 없어라

* 수리산 철쭉제


  海月 채현병  2019. 4. 30.  23:03새글
수리산 천길폭포 갈갈이 갈라져도
벼랑 위 산허리는 붉게붉게 물이 드네
자 꽃물 저리 진할 때 놀고놀고 또 노세

* 수리산 인공폭포


  海月 채현병 2019. 4. 30.   23:52새글
산허리 끝자락에 꽃밭을 만든 이유
온가족 모인 자리 멍멍이 불러놓고
찰카닥 눌러보래요 먹진 그림 될테니

* 꽃밭을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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