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9월 - 1)

채현병 2019. 9. 2. 09:02

  海月 채현병   2019. 9. 2.  08:56새글

五峯山 맑은 정기 九谷에 모여들어
九曲을 노래하니 影池가 무색하다
폭포수 저 소리마저 사시사철 다 다르다

* 九聲瀑布


  海月 채현병  2019. 9. 2.   20:52새글
무릎꿇어 배례하고 두 손 모아 바라보니
高僧을 거느리신 정중앙 義信祖師
等身佛 아니라 해도 法燈일시 분명타

* 법주사 眞影閣


海月 채현병  2019. 9. 2.   23:07새글
큰 눈에 곱슬머리 天衣를 걸치시고
온몸이 타들도록 향불로 공양하니
부풀어 둥근 가슴이 졸아들 줄 모르네

* 법주사 石造喜見菩薩立像


海月 채현병  2019. 9. 3.   09:58새글
捌相殿 따르셨나 幢竿支柱 따르셨나
부챗살 끝자락에 오롯이 서 계신 님
이 아침 햇살이 되어 彌勒界를 여시네

* 법주사 靑銅彌勒佛像


  海月 채현병  2019. 9. 3.  11:47새글
萬行華 아니랄까 花心을 울리시고
彌勒界 아니랄까 伎樂을 올리나니
깨달아 울리는 소리 天衣속에 잠기네

* 법주사 미륵대불 석실벽화


  海月 채현병  2019. 9. 3.  21:12새글
屋蓋石 落水面에 그림자 드리우니
塔身속 渾身佛도 한시름 놓나 보다
오늘도 저 자리에서 땀방울을 훔친다

* 법주사 浮屠殿


  海月 채현병  2019. 9. 4.  16:13새글
휘둘러 돌아보니 蘇東坡가 다녀간 듯
발길도 절로절로 詩想도 절로절로
적갈색 층암절벽도 철썩철썩거린다

* 赤壁江



  海月 채현병  2019. 9. 7.  12:53새글

왕성한 생명력이 절벽을 타고올라
태풍을 막아내고 守護神 되었단가
수백년 내리 뻗치고 樹香까지 뿌리네

* 格浦里 群落 厚朴나무



海月 채현병  2019. 9. 7.  14:48새글

붉은 꿈 꾸어놓고 권좌에 오르려다
서릿발 맞아놓고 그래도 서슬퍼런
님이여 떠나가소서 엄동설한이외다

* 嚴冬雪寒


  海月 채현병  2019. 9. 9.  14:17새글
체면도 체면나름 파도에 밀린 바위
바위문 열어놓고 손님맞이 하시는데
骨氣만 드러내놓고 헛기침을 하신다

* 門巖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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