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2021. 1 - 2)

채현병 2021. 1. 12. 19:12

海月 채현병 2021. 1. 12.  18:46

석 삼년 한결같이 속고 또 속은 마음
解寃을 풀어내듯 술술술 토해내니
雪憤도 가이없어라 서려두고 말더라

 

* 雪恨歌

 

 

海月 채현병 2021. 1. 13.  08:25

그렇게 늘 그렇게 하늘을 휘저으며
산 넘고 물 건너서 그렇게 오가더니
오늘은 꼼짝도 못하고 하늘속에 갇혔네

* 철탑도 눈 오는 날엔 어쩔수가 없었다

 

 

海月 채현병 2021. 1. 14.  12:40

蓬萊山 들었는가 白雪에 뒤덮이고
方丈山 들었는가 솔잎이 푸르르다
瀛州山 들기도 전에 不老草를 얻겠네

* 慶會樓 연못 雪景 1

 

 

海月 채현병 2021. 1. 15.  13:49

方池에 또 方島라 靑丘의 근원이요
청솔에 버들이라 이 땅의 상징일레
얼음장 저 밑으로도 生命水가 흐르리

* 慶會樓 연못 雪景 2

 

 

海月 채현병 2921. 1. 15.  18:01

弱水라 맑은 물이 慶會로 흘러드니
얼음장 위 아래로 仙境이 펼쳐진다
때마침 瑞雪이 내려 뱃길 잡아 두느니

* 慶會樓 연못 雪景 3

 

 

海月 채현병 2021. 1. 16.  19:43

해 그늘 서늘하여 담 밑에 들었더니
幽靜한 기운들이 고즈넉히 다가온다
누구라 이같은 仙界를 뒤꼍이라 했는고

* 경회루 뒤꼍

 

 

海月 채현병 2021. 1. 17.  11:06

安存한 저 배치들 따스한 저 빛깔들
뉘라서 저 공간을 至嚴타 했단말가
法度로 다져놓아도 님의 품만 같아라

* 경복궁 峨嵋山

 

 

海月 채현병 2021. 1. 17.  16:40

百千揮家 회원전에 三絶이 함께하니
詩 절로 마음 절로 書 절로 畵 절로라
어느 것 한가지인들 빼놓을 수 없으리

* 詩書畵 三人 Performance

 

 

海月 채현병 2021. 1. 18.  15:22

벽면에 걸린 글씨 궁체로 쓰신 글씨
천만획 휘둘러도 볼수록 단아하다
저 경지 저리 오르려 몇 천 날을 쓰셨으리

* 궁체로 쓰신 글씨

 

 

海月 채현병 2021. 1. 19.  11:58

天地를 갈라치니 어둠이 몰려오고
萬物이 뒤섞이니 생명이 꿈틀댄다
靈長은 어디 갔는가 數億 劫이 흐른다

* 우창훈 화백의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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