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의 시조/오늘의 시조

오늘의 시조 (2021. 1월 - 3)

채현병 2021. 1. 21. 12:21

海月 채현병 2021. 1. 21.  12:14

미국은 미국이다 통합의 기치아래
위대한 나라이다 혼란을 잠재운다
전 세계 등불이 되어 온누리를 밝힌다

*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식

 

 

海月 채현병 2021. 1. 24.  10:31

그 때는 그랬었지 조금쯤 놀았었지
철길도 걸었었고 춤판도 벌였었지
양 어깨 부풀려가며 폼 잴 때도 있었지

* 그 때는 그랬었지

 

 

海月 채현병 2021. 1. 27.  21:14

일년을 뒤로 하고 높이 뜬 저 보름달
시리고 시린 마음 가슴속에 묻으려나
등골이 서늘도 하겠다 자꾸 뒤로 숨느니

* 섣달 보름날 밤

 

 

海月 채현병 2021. 1. 29. 07:34

열두 달 포개어서 새 날을 만드려니
저문 빛 끌어모아 끝 단속 하고지고
세월이 후비고 간 자리 착착 접어 둡니다

* 우리네 섣달

 

 

海月 채현병 2021. 1. 31. 11:00

눈꽤나 왔었었지 삭풍도 몰아치고
역병도 창궐했지 발걸음 묶어둔 채
立春이 낼모래라 하니 봄빛맞이 하세나

* 1월도 다 가거다

 

 

海月 채현병 2021. 2. 5.  11:35

차가워 차가워서 차도녀라 부르는가
돌확에 갇혀서도 立春水 다려놓고
부풀어 차오른 마음 가둬두고 말더라

* 얼음꽃

 

 

海月 채현병 2021. 2. 6.  09:46

精密타 정밀타고 감탄만 하지말자
수만 번 수십만 번 오고 간 눈길속에
문화가 묻어나느니 숨결따라 가느니

* 김영택 펜화전

 

 

海月 채현병 2021. 2. 7.  19:54

저리도 고운 눈빛 저리도 빛나는데
그 누가 저 그림을 목판화라 말을 할까
게다가 외국 작가라니 말을 해서 뭤하리

* 저 목판화

 

 

海月 채현병 2021. 2. 7.  20:43

여러분 보셨나요 이 고운 자태를요
선들이 하도고와 하늘에서 내려온듯
스르르 눈을 감고서 훨훨 날아 갈듯요

* 판화 속 여인

 

 

海月 채현병 2021. 2. 11.  13:05

崑崙山 蟠桃園에 살포시 앉은 모습
仙鶴이 아니랄까 老松에 둥지틀고
三千年 내리 살고파 瑤池宴에 드느니

* 海鶴蟠桃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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