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묵객 어느 묵객(墨客) 오월의 하늘 아래 쭉쭉 뻗은 저 감나무일월(日月) 자(字) 써 놓고서 심지를 돋궜으니조홍(早紅) 감 익어질 날을 기다릴만도 하느니 *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앞 감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다보니 어느 묵객이 찾아와 일월(日月) 자(字)를 힘차게 쓰고 있었다. (2024.5.3) 해월의 시조/시조 2024.05.06
학자님 모신 자리 학자님 모신 자리 푸르른 오월이라 그림자나 되렸더니추억을 엮어내어 담론을 펼치시네백세는 기본이라며 주유천하(酒遊天下) 하자시네 * 김상홍 총장님께서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셨다. 평소에 존경하는 분들의 모임이라 어찌나 영광스럽던지 시조 한 수 올린다. (앉은 자리 순/ 김상홍 총장님, 이석규 이사장님, 김경수 명예교수님, 박성규 명예교수님, 본인, 이남식 사무총장님) 해월의 시조/시조 2024.05.05
성묘 길 성묘 길 사월도 다 가는데 꽃 피고 새가 우는오월의 문턱에서 보리알 익어 가는소줏병 달랑 들고서 눈물짓고 맙니다 * 제8회 운곡시조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김성수, 류각현 선배님과 함께 선영을 찾아가다. 회한이 앞을 가린다. (2024.4.27) 해월의 시조/시조 2024.05.02
봉희네 카페 봉희네 카페 새들의 합창인가 노래소리 들려오고그대의 카페인가 커피 향이 풍겨오네님께서 다녀가신 뒤 되짚어서 나도 왔네 * 오랜만에 봉희네 카페에 왔다. 님께서 전해 준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2024.4.30) 해월의 시조/시조 2024.05.01
하이에나 무리 하이에나(Hyena) 무리 이빨이 쎄다 보니 먹을 게 많은가봐떼거지로 다니면서 이히히 제껴대니이 세상 산천초목이 벌벌 떤다 떤다야 * 이 세상에는 하이에나 무리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내 자신이 서글프다. (2024.5.1) 해월의 시조/시조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