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앵초 꽃 어느 앵초 꽃 빗방울 듣던 날에 꽃대를 내밀고서외 주먹 불끈 쥐니 꽃망울이 터집디다그리곤 꽃바람 타고 밀월여행 갑디다 * 야생화원에 들려 '뉴질랜드 앵초(Strepto carpus / 스카프)' 꽃을 보고.(2024.6.30)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30
관곡지 꽃놀이 관곡지(官谷池) 꽃놀이 관곡지 돌아드니 연향(蓮香)이 풍겨오고걸음을 재촉하니 향일화(向日花)가 반겨준다님이여 우리도 해그늘따라 꽃놀이 좀 합시다 * 6월의 마지막 날, 관곡지에 나가니 '전당홍'은 연잎 뒤로 숨고 향일화만이 반겨준다.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30
도라지 꽃 도라지 꽃 신새벽 열어가며 부풀어 오르던 님꽃망울 터뜨리며 꿈길에 드시더니꽃 향기 입에 물고서 푸른 별이 되시네 * 초여름 새벽녘에 도라지 꽃을 보며. (2024.6.29)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9
해바라기 사랑 해바라기 사랑 솟구쳐 오른 곳에 정점을 찍으시니사랑의 화신인가 영혼의 불꽃인가꽃덩이 올려놓고서 쏟아내고 있었다 * 바야흐로 해바라기의 계절이다. (2024.6.28)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8
K-컬처의 뿌리 K-컬처의 뿌리 단 두 개 고리로서 세월을 매달으니곡옥(曲玉)이 살아나고 귀갑(龜甲)이 꿈틀댄다백갑자(百甲子) 흐르고 나도 고색창연(古色蒼然) 하도다 * 제2회 한국고미술페어에서 K-컬처의 뿌리를 찾아보며. (전시 : 2024.6.20~6.23, 서울무역전시장)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7
원방각 고리를 향해 원방각(圓方角) 고리를 향해 허공 속 저 빛살들 원각(圓角)을 그린대도극점(極點)이 없으면야 허상이 분명하다원방각(圓方角) 고리를 향해 날아가자 날아가 * 성순희 화백님의 작품 을 보고. (아트페스타서울 2024, 2024.6.23, SETEC 3관)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4
민화의 세계 민화(民畵)의 세계 꽃 피면 새가 울고 벌 나비 날아들 듯민화(民畵)가 피어나면 온 세상이 아름답다빌딩 숲 그 속에서도 사슴들이 뛰어 논다 * 제6회 2024 대한민국 민화아트페어에서. (2024.6.24, 서울무역전시장 1관)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4
예덕나무 꽃다발 예덕나무 꽃다발 누구의 솜씨일까 황금빛 저 세공술세세히 다듬어서 촘촘히 박아두니우리 님 어디에 걸어도 안성맞춤 이어라 * 예덕나무 : 다른 이름/ 野梧桐. 예닥나무. 사람주나무. 꽤잎나무 - 대극과, 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 암수 딴그루, 꽃말/ 예절과 덕성 * 사당역 가로변에서 보고, 사진으로 담다. (2024. 6. 21)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2
오늘은 하지 오늘은 하지 하지라 하지라면 더욱 더 잘좀 하지긴긴 낮 저리 두고 한눈만 팔았는가해넘이 아직 멀었으니 잘좀 하지 잘좀 해 * 오늘은 2024년 '하지', 일년 중 낮 길이가 가장 길다고 하니 스스로에게 '잘좀 하자'고 다짐해 본다.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1
유월의 신랑신부 유월의 신랑신부 하객을 맞이하는 유월의 신랑신부예복을 차려입고 나란히 서있으니꽃보다 아름답구나 행복하게 잘 살아라 * 월미도 전통정원 입구에서 전통혼례복을 입고 다정히 서있는 신랑신부를 보고. (2024.6.16) 해월의 시조/시조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