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남산 아계 위 천우각 / 최열 그림의 뜻 잠깐 세상 티끌바람에 섞여 살고 且與風塵混 오로지 시와 술 다투어 즐기느니 聊將詩酒爭 술 취하면 흥 따라 가고 醉來唯自適 기이한 시로 사람 놀래려네 奇處要人驚 - 남은, , 『읍취헌유고(翠軒遺稿)』 태종(太宗) 이방원(李芳遠, 1367-1422)은 일찍이 1415년 남산을 비롯한 도성 일대에 송충이가 창궐하자 한성부에 명하여 송충이를 박멸하도록 하고 남산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하였다. 이러한 자연보호 정책은 제도화되어 『경국대전(經國大典)』에 공조(工曹)로 하여금 도성 주변 산림에 입산금지표(入山禁止標)를 세우고 벌목과 채석을 금지하게 했으며 또한 병조(兵曹)로 하여금 감역관(監役官)과 산지기를 두어 나무를 재배토록 하는 규정을 두었다. 그리하여 남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