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의 시조세계

구름빵 베어물다 -세계전통시협회 회원들- 해월 채현병 춘천의 가을하늘 구름도 두리둥실 전통시 풀어놓고 구름빵 베어무니 흰 크림 입가에 묻어 즐겁기만 합니다

구름빵 해월 채현병 높높은 가을하늘 구름이 뭉게뭉게 내 한입 엄마 한입 네 한입 아빠 한입 냠냠냠 다 먹고나니 맑은 하늘 됩니다

의암호 바람님 海月 채현병 호수에 미끄러져 옥상에 오르신 님 머리칼 흩날리며 마구달려 오더니 옷자락 툭툭 털고서 어깨동무 합니다 *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옥상에서(세계전통시협회 총회장 가는 길)

욕설 해월 채현병 저 밝은 햇살 뒤에 욕설을 쓰신 님아 아무도 못볼텐데 숨어서 쓰셨구나 그래도 나뭇잎 있어 가려두려 하시네

가을 산사 海月 채현병 새파란 가을하늘 시리고 또 시린데 흰구름 밀어내고 한자리 차지한 님 가을 빛 똘똘 뭉치려 빛바라기 합니다

비단잉어 海月 채현병 고운 옷 차려입고 문밖에 나섰는가 물 속에 하늘이라 눈길을 끌었는가 모두가 함께 어울려 휘휘돌고 있어요

개천절 4345돌에 海月 채현병 빅뱅이 일어난 날 하늘이 열렸지요 하늘이 열리던 날 우리 님 오셨지요 우리 님 오시고 나서 우리들도 낳았지요

어리연꽃 해월 채현병 쪼르르 떨어진 물 졸졸졸 흘러가고 쪼르르 어리연꽃 졸졸졸 따라가다 쏙쏙쏙 고개 내밀고 제멋대로 놀아요 (9/28, 덕수궁 입구 연못에서)

우리 성주 해월 채현병 9개월 지나고서 나날이 달라진다 재빨리 기어가다 되돌아 안겨오고 붙잡고 일어서다가 지치듯이 달린다

머루 해월 채현병 눈물도 방울방울 빗물도 방울방울 찢어진 잎새 뒤로 모두가 방울방울 가랑비 맞아가면서 가을노래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