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채해월 나는야 요술쟁이 풍선껌 요술쟁이 짭짭짭 씹고나서 후후후 불어대면 어느새 입술 끝에서 웃음꽃이 핍니다
세뱃돈 채해월 아빠의 세뱃돈은 언제나 파르르르 할머니 세뱃돈은 언제나 팔랑팔랑 주름살 하나도 없이 복받으라 합니다
꼬꼬닭 채해월 꼬꼬닭 꼬꼬꼬꼭 달걀을 낳아주고 꼬끼요 꼬끼요꼭 시간을 알려줘요 외갓집 울 안에 들어 꼬꼬꼬꼭 꼬끼요
색종이 접기 채해월 고운 꿈 그려가며 색종이 접다보니 네 옷도 한 벌이요 내 옷도 한 벌이라 비행기 날려 보내고 종이배도 띄워요
봄 기운 채해월 어는 듯 차가운 듯 봄바람 밀어내다 시린 듯 쌀쌀한 듯 햇살을 밀어내다 보고파 그 한마디에 다가서고 말았네
눈 폭탄 채해월 함박눈 새하얀 눈 펑펑펑 쏟아진다 산과 들 어디에나 펑펑펑 쏟아진다 연이어 불꽃 터지듯 펑펑 펑펑 펑펑펑
모닝빵 채해월 솜처럼 부드럽다 엄마표 따끈한 빵 한입에 들어간다 모닝빵 조그만 빵 냠냠냠 먹다가 보니 입술까지 촉촉해
개학날 해월 채현병 조금만 조금만 더 이불 속 파고들다 조금만 조금만 더 게임에 빠져들다 화들짝 놀라고 나니 교문앞에 서 있네
새학년 해월 채현병 새학년 올라가면 그만큼 크나봐요 하하하 호호호호 서로를 바라보며 그렇게 그 높이에서 자라나나 봅니다
내 짝꿍 해월 채현병 짝꿍은 못말려요 저 혼자 재잘재잘 짝꿍은 못말려요 저 혼자 긁적긁적 언제나 제멋대로라 어쩔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