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오늘은 어린이날 海月 채현병 하늘도 푸르구나 오늘은 어린이날 다 함께 모여 봐요 다 함께 춤을 춰요 해님도 활짝 웃으며 장단 맞춰 주네요 *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泮水堂에서 이제 막 피어나는꽃을 보며. (2021. 5. 5)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1.05.05
뒷동산 양지꽃 뒷동산 양지꽃 海月 채현병 뒷동산 숲속길에 잽싸게 피어난 꽃 뿌리를 박고서도 어찌 그리 빠르신지 양지쪽 햇살을 따라 산등성일 넘네요 * 요즈음 뒷동산에 오르면 양지꽃이 한창이다. 발밑에서부터 산등성이까지 연달아 피어있다. (2021. 4. 24)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1.04.24
각시붓꽃 각시붓꽃 海月 채현병 각시꽃 아니랄까 환하게 웃는 모습 큰 키도 아니면서 곧게도 벋은 잎새 어느 것 한가지인들 잊을 수가 없어요 * 시흥 관모산 기슭에서 (2021. 4, 18)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1.04.18
봄비 봄비 채해월 빗방울 방울방울 꽃잎에 떨어져서 맑은 눈 반짝이며 몇 바퀴 구르더니 이내 곧 싫증이 났나 그네 한 번 타잔다 * 아침부터 내리는 봄비, 그칠 줄 모르고 하루종일 내린다. 꽃잎에 내린다. (2021. 4. 3)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1.04.03
백매화 백매화 海月 채현병 해맑게 웃으실 땐 꽃술이 한입가득 수줍게 웃으실 땐 향기가 입안가득 웃음보 터뜨릴 때면 햇살까지 녹는다 * 시흥 능곡 선사유적공원 매화원에서. (2021. 3. 13)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1.03.13
제 이름은 고드름 제 이름은 고드름 채해월 창 같이 뽀족해도 곧아내린 얼음덩이 얼다가 녹다가를 녹다가 얼다가를 수없이 반복하고서 제 이름을 찾네요 * 한옥이 사라지면서 고드름도 사라지는가 보다. 어느 지하차도를 지나며 고드름을 만나다. (2020. 12. 27)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12.27
꽃길을 걸어가요 꽃길을 걸어가요 채해월 꽃길을 걸어가요 구절초 꽃밭길을 바람도 불어와요 바늘꽃 나는 새로 시간 쯤 좀 흘러가도 그런만큼 좋아요 * 남서울대학교 유리세라믹디자인학과 제23회 졸업작품전 전에 출품한 김소희씨의 "꽃 길"을 보고. (전시 : 2020. 11. 18~23, 가나인사아트센터)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11.23
가을 소나타 가을 소나타 海月 채현병 보랏빛 동화나라 보석을 찾아가듯 자수정 바람따라 가을이 가나보다 소나타 반주를 타고 풀잎위를 나르리 * 고영은 화백의 개인전 에 출품된 작품들을 보며. (전시 : 2020. 11. 18 ~ 11. 24, 갤러리 라메르)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11.21
코스모스 꽃 코스모스 꽃 채해월 한 줄기 바람에도 까르르 까르르르 한 줄기 햇살에도 까르르 까르르르 대로변 가로등 따라 까르르르 까르르 * 시흥대로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을 보며. (2020. 9. 21)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9.21
가을바람 3 가을바람 3 채해월 불라면 불라하지 불고 또 불라하지 아무리 불어봐도 아무리 불어봐도 나는야 연자(蓮子)씨하고 함께살고 말꺼야 * 물완저수지 蓮池에도 가을바람이 분다. (2020. 9. 17)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