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2 가을바람 2 채해월 어떡해 나 어떡해 바람이 살랑이네 어떡해 어떻게 해 가슴이 떨려오네 한가위 아직도 먼데 나 어떡해 어떻게 해 * 물왕저수지 蓮池에서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물옥잠 꽃을 보고 (2020. 9. 17)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9.17
가을바람 가을바람 海月 채현병 한 방울 햇살속에 스며든 가을바람 연잎에 앉았다가 꽃잎에 앉았다가 옷자락 잡아당기며 훨훨 날아 보자네 * 시흥 물왕저수지변 蓮池에서 (2020.9. 17)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9.17
흔들전망대 흔들전망대 海月 채현병 구름이 흘러가면 덩달아서 둥실둥실 바람이 불어오면 덩달아서 흔들흔들 갯골배 타고가듯이 둥둥 떠서 다녀요 *흔들전망대 - 시흥갯골생태공원에 있는 22m 높이의 6층 목조 전망대 - 바람이 부는 날에는 10. 741mm 한계 안에서 흔들림 (흔들림 허용치가 42.000mm 이내라 안전하다) -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호조벌, 포동, 갯골, 월곶동, 장곡동 등이 한 눈에 다 보임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8.23
천인국 꽃 천인국(天人菊) 꽃 채해월 한여름 길을 따라 후다닥 달려나와 비명을 질러대요 핫 뜨거 핫 뜨거워 나는야 딴전을 피며 못들은 척 하고요 * 天人菊(Rudbakia SPP) : 아메리카 원산 일년초 여름꽃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7.07
방울방울 오색방울 방울방울 오색방울 해월 채현병 숲속의 어린왕자 꿈속에 들었나봐 방울방울 오색방울 한아름 뿌려놓고 아가손 끌어당기며 술래잡기 하잰다 * 화창한 5월에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중정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비눗방울을 만들어 날리는 것을 보고.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6.04
방울공주 방울공주 채해월 꽃방울 흔들면서 별당에 드셨을까 꽃바람 살짝 타고 꿈길에 드셨을까 바윗길 돌고돌아서 별나라로 가시네 * 시흥 능곡마을에서 '분홍방울 솔세덤 꽃'을 보고. (2020. 6. 2)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6.02
붕어말에 속다 붕어말에 속다 해월 붕어말 줄기따라 하얗게 피어난 꽃 가지 끝 부여잡고 점점이 떠 있길래 카메라 들이대고도 남인줄을 몰랐네 * 붕어말 : 붕어마름. Horn wort. 침수식물 * 모처럼 우리 아파트 단지 앞 개울로 나가 물가를 거닐었다. 개울 가장자리의 얕은 물 속에는 붕어말이 물줄기에 몸을 내맡긴채로 유영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붕어말 줄기를 따라 콩알 크기의 하얀 꽃들이 점점이 피어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눌렀다. 붕어말 꽃은 난생 처음 보기에 손끝으로 작은 떨림이 전해져 왔다. 사진을 다 찍고 일어서서 보니 주변에 이름모를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었다. 다시한번 살펴보니 내가 본 붕어말 꽃이라 생각한 꽃은 그 꽃이 아니라 이름을 모르는 다른 꽃이 물에 떨어져 흐르다가 붕어말 줄기에 ..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5.24
꽃샘바람 꽃샘바람 채해월 싸르르 부는 바람 파르르 떠는 입술 햇살을 쪼여봐도 파르르 파르르르 가만히 안아준대도 도리질을 합니다 * 사방이 꽃천지다. 꽃샘바람이 불어 문정동 둘레길에 나갔다. 벚꽃이 발발 떨고 있었다. (2020. 4. 3)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4.03
카페꼼마 1 카페꼼마 1 채해월 새학년 새학기라 커페에 들렸어요 책들도 많았고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눈을 감으면 숨소리도 안나요 * 때마침 일요일이라 인천 송도 IBS 타워에 있는 북 카페 '카페꼼마'에 들려(2020. 3. 8)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3.09
춘삼월 돌아오며는 춘삼월 돌아오며는 채해월 이월도 다 갔대요 새 봄이 온다네요 쫑쫑쫑 달려가며 삐약삐약 노래해요 춘삼월 돌아오며는 나들이도 간대요 * 경자년 2월 말, 막 피어나는 영춘화를 보며(2020. 2. 28, 오금공원) 해월의 시조/동시조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