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 채현병의 시조세계

빅 스타 코스모스(Big Star Cosmos)와 헬리콥터(Helicopter) 채해월 코스모스 꽃잎위에 달랑 앉은 헬리콥터 빅 스타 꽃잎따라 붉은 색 칠해놓고 내 마음 알아챘나봐 노을따라 가고픈 * 붉은색 빅 스타 코스모스 꽃에 앉아있는 고추잠자리를 보고. (2021. 9. 27. 저녁 때)

양떼구름 채해월 푸르른 하늘위에 높이 뜬 저 구름떼 이 가을 쫓아가는 양떼를 닮았어요 매애 매 울음소리도 이따금씩 들려요 * 가을이 깊어간다. 하늘엔 양떼구름이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 (2021. 8. 26)

송편 한 접시 채해월 한 접시 가득 담아 손자가 보내온 떡 상 위에 펼쳐놓고 온 가족이 즐긴다 어쩌면 이리 요렇게 맛있게도 빚었니 * 초등학교 1학년생인 외손자 박희주가 송편 한 접시를 담아왔다. 아~ 즐거운 추석이다~~^ (2021. 9. 22)

과꽃이 피었어요 채해월 과꽃이 피었어요 올해도 꽃밭가득 한가득 들었어요 꽃속에 그리움이 저도요 벌나비되어 누나 찾아 갈래요 * 9월 10일의 탄생화 '과꽃'이 피었어요. 꽃속을 들여다보면 누나 얼굴이 떠올라요. (2021. 9. 18)

우리들은 1학년생 채해월 우리들은 1학년생 이만큼 자랐어요 학교에 가고싶어도 못가는 날 많았지만 울 엄마 도움없이도 이 세상을 봅니다 * 제4회 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들의 그림들을 보며. (전시 : 2021. 8. 11 ~ 8. 17, 갤러리 라메르)

미나리 꽃 채해월 미나리 저 미나리 여름철 저 미나리 옥같이 고운 피부 그늘에 숨겨두고 눈처럼 새하얀 꽃을 송이송이 피워요 * 우리동네 도랑가에는 미나리가 자란다. 뜨거운 한여름에도 눈처럼 새하얀 꽃을 피우며... (2021. 8. 23)

수련(睡蓮) 꽃 海月 채현병 세수(洗手)를 하셨는가 세안(洗顔)을 하셨는가 뚝뚝뚝 떠는 방울 물방울 아니신가 아침해 바라보면서 해님처럼 웃는다. * 수련 : 다년생 수생식물. 꽃은 3~4일동안 낮에만 핀다. *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蓮池에서. (2021. 7. 19)

오월의 빗방울 海月 채현병 오월의 빗방울은 햇살의 보금자리 잎새에 앉았어도 버찌에 매달려도 한가득 햇살을 담아 반짝반짝 빛난다. * 올 봄은 비가 자주 온다. 빗방울에 젖은 잎새나 열매들을 보면 반짝반짝 빛난다. 햇살을 가득 담은 빗방울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나 보다. (2021. 5. 30)

샤스타 데이지가 피어있는 길 海月 채현병 여왕의 품격인가 새하얀 모자 쓰고 국모의 행차인가 시종을 거느리니 숲속 길 어느 한 곳도 소홀함아 없어라 * 시흥시청역 공원에 나가보니 Shasta Daisy 꽃이 한창이다. (2021. 5. 22)

비오는 봄날에 채해월 빗방울 떨어지며 손등을 때리던 날 꽃들은 좋아라고 손뼉치며 놀았대요 우리는 부끄럽게도 달리기만 했고요 * 5월의 어느 봄날에 공원에 갔다.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후다닥 뛰었다. (2021. 5. 15)